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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졸업한 '코로나 학번' 취업률·유지취업률 모두 하락
2020년 졸업한 '코로나 학번' 취업률·유지취업률 모두 하락
  • 강일구
  • 승인 2021.12.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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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 27일 발표
수도권·비수도권 취업률 격차 계속 확대,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80.2%
교육부
교육부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65.1%로 전년 67.1% 대비 2.0%p 하락했다.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11개월 후 유지취업률은 80%였고,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 후 1년 내 이동률은 17.4%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27일 발표했다. 

2020년 2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2019년 8월 졸업자 포함) 중 전체 취업자는 31만2천430명이다. 취업대상자 48만149명의 65.1%가 취업을 한 것이지만, 2019년 12월 31일 대비 2.0%p가 감소한 수치다. 

왼쪽: 졸업자 및 취업자 수, 오른쪽: 최근 4년간 취업률
왼쪽: 졸업자 및 취업자 수, 오른쪽: 최근 4년간 취업률
※교육부 자료

학제별 취업률은 대학이 61%, 전문대학이 68.7%, 일반대학원이 8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일반대학원(0.3%p)은 증가했지만, 전문대학(2.2%p), 대학(2.3%p), 교육대학(2.4%p), 산업대학(1.0%p), 각종학교(1.1%p), 기능대학(1.2%p)은 감소했다.

학제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변동 폭(2019년 대비 2020년)
학제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변동 폭(2019년 대비 2020년, 단위:%, %p)
※교육부 자료

계열별 취업률의 경우, 전체 취업률(65.1%)에 비해 공학계열(67.7%)과 의학계열(82.1%)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문계열(53.5%), 사회계열(60.9%), 교육계열(62.1%), 자연계열(62.3%), 예체능계열(62.2%)의 취업률은 낮게 나타났다. 전년대비 모든 계열의 취업률은 감소했다. 인문계열(2.7%p), 사회계열(2.5%p), 예체능계열(2.3%p), 공학계열(2.2%p)은 변동 폭이 2%p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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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변동 폭(2019년 대비 2020년, 단위: %, %p)
※교육부 자료

수도권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66.8%, 비수도권 취업률은 63.9%로 2.9%p의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는 2017년 2.1%p, 2018년 2.2%p, 2019년 2.7%p, 2020년 2.9%p로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현황(단위: 명, %, %p))
※교육부 자료

시도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도 나왔다. 17개 시도 중에서 서울(67.3%), 인천(67.3%), 대전(67.3%), 울산(66.8%), 경기(66.0%), 충남(65.7%), 전남(67.4%)은 전체 취업률보다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그 외 시도의 취업률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시도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교육부 자료

2020년 2월 졸업자가 1년(11개월) 후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이하 유지취업률)은 80%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12월 31일 조사된 80.2%에 비해 0.2%p 감소한 것이다. 학제별 유지취업률, 전문대학 76.2%, 기능대학 78.8%로 전년(75.3%, 78.4%) 대비 각각 0.9%p, 0.4%p 증가했다. 반면, 대학(0.9%p), 교육대학(1.7%p), 산업대학(0.2%p), 각종학교(5.8%p), 일반대학원(0.5%p)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 유지취업률의 경우, 의약계열(84.2%), 공학계열(83.9%), 교육계열(82.3%)은 전체 유지취업률(80.0%)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문계열(74.1%), 사회계열(78.9%), 자연계열(77.6%), 예체능계열(66.9%)은 낮게 나타났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계열별‧학제별 유지취업률(11개월 후) 현황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계열별‧학제별 유지취업률(11개월 후) 현황 (단위: %, %p)
​​​​​​​※교육부 자료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주된 일자리 이동률은 17.4%였다. 해당 수치에는 2018년 8월 졸업자까지 포함된 것이며 2020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는 전년 19.1%에 비해 1.7%p 감소한 수치다. 학제별 이동률은 전문대학 20.4%, 산업대학 18.9%, 기능대학 18.5%, 일반대학 1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 22.7%, 교육계열 22.0%, 의약계열 18.8%, 인문계열 18.1%, 자연계열 1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취업률과 관련된 전반적 수치 하락에 대해 코로나19의 여파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문대학생을 위해서는 자격시험과 각종 교육 이수 등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고, 중소·중견 기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에게는 대학 등록금과 장려금도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기간에도 학생들이 실험·실습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비대면 수업 등으로 위축된 현장실습이 활성화되도록 기업의 현장실습 참여 유인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과 일반대학원의 2020년 2월 및 2019년 8월 졸업자 55만3천52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것이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취업, 진학여부, 급여수준, 취업 준비기간 등을 파악해 나온 결과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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