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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비수도권 정교수 평균 연봉, 2천711만원 차이
서울-비수도권 정교수 평균 연봉, 2천711만원 차이
  • 윤정민
  • 승인 2021.12.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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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국 4년제 일반대 교수연봉 현황 ① 전임교원
※ 출처=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 전국 4년제 일반대 180곳(분교 포함 206곳) 기준. 교원 미임용 등으로 인한 데이터가 없는 경우 제외(정교수 2곳, 부교
수 1곳)

국공립대 32곳 중 30곳의 올해 정교수 평균 연봉은 1억원 이상인 반면, ‘8천만 원 미만’인 대학 31곳은 모두 사립대였다.

<교수신문>은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1년 전국 4년제 대학 직위별 교원 급여 현황’과 지난해 받은 ‘2020년 전국 4년제 대학별 교원 연봉’을 비교·분석했다. 1천만원 단위로 대학별·직위별 평균 연봉을 비교했을 때, 정교수 평균 연봉은 ‘1억원 이상 1억1천만원 미만’ 군이 가장 많았다. 정교수를 둔 전국 대학 204곳(분교 26곳 포함) 중 49곳이 이 군에 해당했고, 이중 사립대는 38곳이었다.

부교수를 둔 전국 대학 205곳(분교 26곳 포함)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분포된 군은 ‘7천만원 이상 8천만원 미만’이었다. 43곳으로 이중 국공립대는 1곳이었다. 나머지 국공립대 31곳은 8천만원 이상이었으며, 18곳이 ‘9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군에 해당했다. 하지만, 7천만원 미만인 대학은 71곳으로, 비수도권은 41곳이었고 서울 소재 대학은 6곳에 불과했다.

조교수 평균 연봉은 4천만원 대에 많이 분포됐다. 전국 대학 206곳(분교 26곳 포함) 중 67곳(32.5%)으로 모두 사립대였다. 국공립대 중 조교수 평균 연봉이 제일 낮은 금액은 5천671만원으로, 국공립대 32곳 중 23곳이 6~7천만원대에 속해 있었다. 반면, 3천만원 대인 대학은 31곳으로 19곳이 비수도권이었다. 3천만원 미만인 대학도 7곳으로 모두 비수도권이었다.

 

서울-비수도권 정·부교수 연봉 격차 더 늘어나

비수도권 4년제 일반대 정·부교수 연봉 수준은 수도권, 특히 서울 소재 대학과 비교했을 때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벌어졌다.

지역별과 직위별 평균 연봉을 교차분석한 결과, 수도권 정교수 올해 평균 연봉은 1억3천20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79% 올랐다. 부교수는 9천537만원(△1.90%), 조교수는 6천251만원(△1.05%)이었다. 비수도권 정교수 평균 연봉은 1억1천151만원, 부교수는 8천223만원(△1.05%), 조교수는 5천620만원(△1.77%)이었다.

서울 소재 대학의 올해 정교수 평균 연봉은 1억3천862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보다 2천711만원 더 많았다. 지난해 2천574만원보다 약 137만원(5.3%) 더 늘어난 수치다. 서울 소재 대학 부교수 평균 연봉은 올해 1억50만원으로 비수도권보다 2천34만원 더 많았다. 지난해 1천9백12만원보다 약 1천222만원(6.4%) 더 늘었다.

반면에 조교수 연봉 격차는 줄었다. 서울 소재 대학 조교수 평균 연봉은 올해 6천865만원으로, 비수도권보다 약 1천246만원 더 많았으나 지난해 1천290만원에서 약 3.5% 격차가 줄었다.

 

평균 연봉보다 2천만원 이상 더 못 주는 대학 71곳

전임교원 연봉이 전반적으로 인상률을 보인 건 평균 연봉이 증가한 대학의 교원 수가 감소한 대학의 교원 수보다 많기 때문이다. 평균 연봉이 증가한 대학 소속의 정교수는 2만1천65명이고, 이들 대학의 평균 연봉 증가율은 약 3.9%였다. 반면, 감소한 대학 소속 정교수는 1만2천325명으로, 이들 대학의 평균 연봉 감소율은 2.2%였다.

평균 연봉이 증가한 대학 소속의 부교수와 조교수는 각각 7천51명과 1만992명이고, 이들 대학의 평균 연봉 증가율은 각각 5.3%, 5.5%였다. 반면, 감소한 대학 소속 부교수와 조교수는 각각 6천734명과 8천96명이고, 이들 대학의 평균 연봉 감소율은 각각 3.43%, 4.5%였다.

정교수 평균 연봉이 8천만원 미만인 대학이 31곳이지만, 이들 대학의 정교수는 489명에 불과했다. 반면,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국공립대 30곳의 정교수는 9천858명으로 전체 정교수 중 29.5%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평균 연봉이 오른 대학과 그 대학에 소속된 교원은 그렇지 않은 대학과 교수보다 상대적으로 많다. 하지만, 이 자료에는 평균 연봉에 훨씬 못 미치는 연봉을 받는 교수들도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교수들이 속한 대학은 대부분 사립대, 특히 비수도권 사립대였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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