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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절반이 교수 연봉 줄었다
대학 절반이 교수 연봉 줄었다
  • 윤정민
  • 승인 2021.12.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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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국 4년제 일반대 교수연봉 현황 ① 전임교원
대학 101곳, 부교수 평균 연봉 작년보다 적어
※ 출처=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 전국 4년제 일반대 180곳(분교 포함 206곳) 기준.

전국 4년제 일반대 180곳(분교 포함 206곳) 중 절반에 가까운 대학의 전임교원 평균 연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 중 절반 이상은 비수도권 사립대였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1년 전국 4년제 대학 직위별 교원 급여 현황’과 지난해 ‘2020년 전국 4년제 대학별 교원 연봉’을 <교수신문>이 비교·분석한 결과다.

직위별로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정교수 평균 연봉이 지난해보다 적어진 대학은 81곳으로 비수도권이 43곳(53.1%)이었다. 부교수 평균 연봉이 적어진 대학은 101곳으로 이중 비수도권이 60곳(59.4%)이었다. 조교수 평균 연봉이 적어진 대학은 84곳으로 이중 비수도권이 52곳(61.9%)이었다.

전임교원의 직위별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정교수는 1억2천14만원, 부교수는 8천805만원, 조교수는 5천930만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6%, 1.3%, 1.4% 오른 수치다. 하지만, <교수신문>이 보도했던 2015년·2017년 교수 연봉 현황과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 0.5%를 고려해 분석하면 최근 6년간 연봉은 사실상 ‘동결’이다.

전국 사립대 조교수 평균 연봉은 5천55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0.58% 올랐다. 국립대와 사립대, 전임교원 직위별 평균 연봉을 교차분석한 결과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이었다. 반대로 국공립대 조교수 평균 연봉은 7천816만원(△2.9%)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교수의 평균 연봉은 사립대가 더 많았고, 부교수의 평균 연봉은 국공립대가 더 많았다. 국공립대 정교수와 부교수 평균 연봉은 각각 1억1천442만원(△1.8%)과 9천581만원(△2.4%)이다. 사립대 정교수와 부교수는 각각 1억2천268만원(△1.4%), 8천608만원(△1%)이다.

강병원 의원실이 받은 이번 자료에는 전국 4년제 일반대의 2021년 직위별 교원 수와 직위별 최고·최저·평균 연봉 등이 담겨 있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등의 경영에 관한 사항에 해당할 수 있어 대외공개하고 있지 않다”라며 지난해와 다르게 이번 자료에는 대학명을 익명으로 처리해 제출했다.

한편, 이번 자료의 현황 기준일자는 2021년 4월 1일이다. 본 자료의 ‘급여액’은 세금 공제 전의 금액이며, 각종 수당과 급여 성격의 연구비 등이 포함됐다. 대학마다 각종 수당 내역이 다를 수 있어 실제 교수가 받는 연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각 대학의 교원 연봉 수준을 가늠할 참고 자료라는 걸 밝힌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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