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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이장호-육사 이한솔 연구팀, 소셜로봇의 언어교육 효용성 입증
중앙대 이장호-육사 이한솔 연구팀, 소셜로봇의 언어교육 효용성 입증
  • 최승우
  • 승인 2021.12.20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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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이장호 교수, 육군사관학교 이한솔 교수 공동연구 수행
교육 분야 세계 최상위 학술지 ‘Educational Research Review’ 최신호 게재

인간의 동작과 표현을 구현하는 소셜 로봇이 언어교육에서 갖는 효용성과 이를 교실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영어교육과 이장호 교수가 육군사관학교 이한솔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소셜로봇이 언어교육에서 발휘하는 교육적 효과를 증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용 지수(Impact Factor) 7.803을 기록한 세계 교육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Educational Research Review에 12월 6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기술이 외국어를 포함한 언어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소셜 로봇 활용에 학계의 관심이 모인다. 인공지능(AI)이나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과 접목해 인간과 소통·교감 가능한 특성을 바탕으로 교사나 동료의 역할을 보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다만, 소셜 로봇이 구체적으로 어떤 효용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했다. 다양한 교육 환경에서 여러 종류와 방식의 소셜 로봇이 구현됐고, 이에 따라 각기 다른 연구들이 진행돼 왔기 때문이다. 

이장호 교수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의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메타분석 기법을 활용해 소셜 로봇이 갖는 교육적 효과를 분석했다. 다양한 교육 환경과 로봇의 활용 방식을 통계적으로 보정하는 작업도 수행했다. 

그 결과 소셜 로봇을 활용한 언어교육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테크놀로지가 적용되지 않은 일반적인 교사 중심 수업이나 태블릿 PC 등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수업에 비해 소셜 로봇을 활용하는 수업이 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연구팀은 학습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소셜 로봇의 긍정적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도 설명했다. 학습자의 나이는 물론 모국어와 외국어 등 학습목표로 삼은 언어, 조교·동료와 같은 소셜 로봇의 역할, 1대 1 또는 그룹과 같은 활용방법 등이 차이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소셜 로봇을 활용한 연구들 가운데 국내에서 실행된 연구도 상당히 많이 있음을 확인했다. 교사가 부족한 곳이나 여러 이유로 교실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이번 연구 결과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장호-이한솔 교수 연구팀은 소셜 로봇 이외에도 언어교육 관련 다양한 기술의 활용이 가져다 주는 효과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교육 분야 상위 SSCI급 학술지에 15편의 연구논문을 공동으로 출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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