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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교협, 2021년 전문대학인상 수상자 발표
전문대교협, 2021년 전문대학인상 수상자 발표
  • 윤정민
  • 승인 2021.12.14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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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분야, 김정하(경인여대)·황룡(동남보건대) 교수
직원 분야, 이애란 울산과학대 학생생활관장·안은연 한국복지대 주무관
졸업생 분야, 양원석 기관사·육은향 분장팀장
사진=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이하 전문대교협)는 고등직업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전문대학 위상제고에 이바지한 전문대 교수, 직원, 졸업생을 발굴해 시상하는 ‘2021년 전문대학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2021년 전문대학인’은 교원 분야와 직원 분야, 졸업생 분야로 나눠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교원 분야, 김정하(경인여대 항공관광과)·황룡(동남보건대 물리치료학과) 교수 수상

김정하 경인여대 교수.  사진=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교원 분야에 선정된 김정하 경인여대 교수(항공관광과)는 항공관광 분야로 제자들을 양성하며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과 산학연계로 매년 50명 이상의 재학생들을 정식 실습생으로 공항 업무를 할 수 있게 추진했다. 객실 승무원 이외 보안검색업체 등과 연계해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요원으로 취업시키는데도 이바지했다. 김 교수는 시사저널 관광분야 차세대 리더 선정, 한국관광공사 사장 표창, 최우수 강의상 3회 수상한 전문대학 교원이다. 그는 “그동안 묵묵히 학생들과 소통해 온 전문대학 교수님들을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전문대학은 자신의 진로를 미리 정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지원하는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인생의 코칭 선배이자 사회에서 향후 같은 분야에서 함께 일할 동료라는 마음으로 제자들을 대해왔다. 제자들이 자기만의 분야에서 마스터가 될 수 있도록 학생 교육과 인성 함양 고취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황룡 동남보건대 교수.  사진=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황룡 동남보건대 교수(물리치료학과)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 이사로 활동하며 평생교육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전문대와 연계한 일반고 직업위탁교육과정을 추진해 미래 직무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응급의료안전교육센터 교육 등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요원과 관리자 양성에도 이바지했다. 황 교수는 “향후 전문대학은 평생교육기관으로 거듭나면서 한국 사회의 소외계층, 경단녀, 성인학습자 등의 직업교육도 책임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무엇보다 전문대학은 지자체와 연계를 토대로 그 지역에 특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전문대 학생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키워줄 수 있도록 더 소통하고 학생들과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더 많이 가지고자 한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직원 분야, 이애란 울산과학대 학생생활관장·안은연 한국복지대 주무관

이애란 울산과학대 학생생활관장.  사진=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애란 울산과학대 학생생활관장과 안은연 한국복지대 주무관은 직원 분야로 수상했다. 이애란 관장은 내년 정년을 앞둔 전문대 직원으로 국내 대학 도서관 최초로 ‘교보재 교육’을 시작했고, 전문대 최초로 교육부 국비지원금을 지원받아 도서관 인문학 특강 및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한국전문대학도서관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한국도서관협회가 주는 ‘한국도서관상’ 단체상, 대학도서관연합회 ‘공로상’ 등을 수상한 전문대학인이다. 이 관장은 “그동안 받은 여러 상 중 전문대학인을 대표해 받는 상이라 가장 의미가 있고 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라고 소감을 말하며 “오랜 기간 전문대학에서 근무하며 본인의 꿈을 찾고 전문직업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원하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을 몸소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대학인상 지원에 대학 내에서 심사를 거쳐 지원자로 결정이 되어 서류를 제출하게 됐을 때 고민이 많았지만, 남편과 대학 동료들의 지지와 격려가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 관장은 “향후 퇴직 후엔 유튜브나 1인 방송을 통해 전문대학 도서관 프로그램과 전문대학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은연 한국복지대 주무관.  사진=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안은연 주무관은 장애 학생들의 학업 증진과 자존감 향상에 노력해 장애 재학생들의 취업률 증진에 노력한 직원이다. 장애학생 100%로 구성된 장애상담심리과 조교로 근무하며 장애학습 실습 이수율 100% 달성했고 학생 전문역량 강화에 기여한 바 있다. 특히 장애 학생들의 우울증과 기타 응급치료 시 병원에 동행하는 업무 등도 상시 진행하기도 했다. 안 주무관은 “아직까지도 일상 속에서 장애인들은 이동, 활동, 소통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다양성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대학은 실무교육을 통해 학생이 현장능력 향상을 할 수 있는 실사구시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돌아보고 그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준비기간을 만들자는 맘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나갔으면 한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졸업생 분야, 양원석 기관사·육은향 분장팀장 수상

양원석 기관사.  사진=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졸업생 분야도 2명이 상을 받았다. 2014년 경북전문대 철도전기기관사과를 졸업한 양원석 기관사는 철도차량 운전면허 전문교육 훈련을 수료하고 철도차량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2017년 서울교통공사 입사 후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약 7만5천km 주행했으며,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안전운행을 하며 시민의 발걸음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직업인이다. 특히 지하철 승객 안내방송으로 2020년 서울교통공사 최우수 방송왕에 선발돼 서울교통공사 표창상을 수상한 전문대학인이다. 양 기관사는 “전문대학인상이란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면서 또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안전운행’이란 맡은 바 임무를 꾸준히 완수하고자 한다”라며 “학창시절 장래희망은 항상 기관사였고 그 꿈을 전문대학에 와서 이룰 수 있었다. 나에게 전문대학은 ‘지도’였고 내가 선택한 꿈의 길을 찾아주는 이정표 같은 존재였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도 사회 곳곳에 수많은 전문대학 졸업생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직업인으로 일하고 있다. 그 분들의 일상에도 힘찬 응원을 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육은향 분장팀장.  사진=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대구공업대 메이크업분장예술과를 2012년에 졸업한 육은향 분장팀장은 졸업과 동시에 분장회사에 취업해 드라마 촬영 분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JTBC ‘인수대비’를 시작으로 KBS 사극 ‘장영실’, 영화 ‘퍼팩트맨’, ‘강철비’, ‘안시성, ’‘광대들’ 분장을 담당했고,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분장을 책임지며 한국 문화 콘텐츠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후배 재학생들의 관련 분야 취업 준비 시 면접가이드와 포트폴리오 준비 등의 팁을 제공하고 있는 취업 멘토 역할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런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K-문화한류 전문직업인으로 인정받아 2021년 전문대학인으로 선정됐다.

육 팀장은 “현직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선‧후배 동기들을 대표해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앞으로 사회에 나올 후배들을 위해 좀 더 나은 길을 닦아놓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뛰어보고자 한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하고픈 말로 “학창시절엔 자유를 만끽하되 중심을 잃지말고 자기가 선택한 전공에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고 졸업하길 바란다. 내가 생각하는 전문대학은 ‘살아있는 교육을 하는 곳’이라 정의하고 싶다. 전공과목과 교양과목 하나까지도 책으로만 배운 분들이 지식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현직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오셔서 현장의 기술과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충격이었다”라며 “내가 실제로 이 일을 해봐야 이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으로 상대방에게 교육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진짜를 알려주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육 팀장은 “같은 시기에 일반대학(4년제)에 입학한 친구들과 지금 비교해 봤을 때 나는 정말 후회없는 선택을 했고 마지막으로 후배들이 자신만의 분야에 도전의식을 가지고 즐겁게 배우면서 전문직업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은 “이번 수상자들을 보면 전문대학 교원으로 학생들이 미래의 전문직업인이 될 수 있도록 교육했고, 직원으로 전문대학 발전과 전문대학 학생들의 복지 향상과 꿈을 펼치는데 도움을 줬다. 또 졸업생들은 대한민국의 전문인재로 일하며 이 사회를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수상자 모두가 전문대학 교육의 우수성을 일깨워준 분들이라 더욱 자랑스럽다”라며 “무엇보다 이번 2021년 전문대학인상 결과를 통해 전국의 전문대 가족이 함께 기뻐하고 모두가 자긍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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