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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동국대 팀 티칭 제도
주목받는 동국대 팀 티칭 제도
  • 안길찬 기자
  • 승인 2001.06.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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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25 00:00:00
동국대가 교양과정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학문분야 교수들이 한 강좌를 번갈아 가며 강의하는 팀티칭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국대는 현재 교양과목인 ‘기술과 사회’, 가상강좌인 ‘정보기술의 이해’ 등 40여 개 과목을 팀 티칭 제도로 운영하고 있다. 동서양의 인간관과 가치관을 다루는 ‘인간과 문화’ 과목은 △종교와 철학의 인간 △예술과 문학의 인간 △정치와 경제의 인간 △과학과 생명의 인간 등 네 분야로 나눠 4명의 교수가 강의를 함께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군서 학사지원과장은 “형식적인 교육과정보다는 실질적인 교육내용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팀 티칭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수들이 원할 경우 외부 강사들까지 초빙이 가능하도록 개방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폭을 넓혀 갈 방침이다.

이 제도의 장점은 한 과목을 여러 교수들이 담당함으로써 서로의 강의내용을 검증할 수 있으면서, 학문간 협력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깊이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학들이 일반적으로 교육과정 관리의 어려움을 들어 공동강의를 회피하는 점을 감안하면, 동국대의 시도는 질 높은 교육을 위한 새로운 실험이라 볼 수 있다. 안길찬 기자 chan121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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