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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백의의 천사’ 이가영씨, 조혈모세포 기증
호남대 ‘백의의 천사’ 이가영씨, 조혈모세포 기증
  • 최승우
  • 승인 2021.12.01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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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혈액질환자 돕겠다”며 2018년 생명나눔실천본부에 기증서약
취업준비 바쁜 일정 속 3~4일 입원 고통 감수 항원일치 환자에 공여
이가영 씨 “소중한 생명나눔에 동참 기뻐…장기기증 더 활발해지길”

호남대학교 간호학과(학과장 조은아) 이가영(22년 졸업예정) 씨가 지난 10월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익명의 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고 이 달 중순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생명 나눔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혈모세포’는 혈액 속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혈구를 공급하는 특수세포로,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들은 건강한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아야만 치료는 물론 생명을 지킬 수 있다.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은 환자와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조혈모세포를 가진 공여자를 찾아야 가능하며, 공여자는 기증할 조혈모세포를 채집하기 위해서 3~4일동안 입원해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한다.

  이가영 씨는 지난 2018년 학교 캠퍼스에 방문한 생명나눔실천본부 직원으로부터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기증서약을 했다. 

  이후 3년 만에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기증 연락을 받은 이가영 씨는 간호사국가고시와 취업준비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망설임 없이 화순전남대병원을 찾아 고통 받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이가영 씨는 “예비 의료인으로서 소중한 생명 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의료현장에 더 활발한 장기기증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호남대학교 간호학과는 매년 36.5℃사랑나눔 헌혈행사 및 전남대병원 헌혈증 기부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봉사활동 등을 통해 올바른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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