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3:30 (금)
옛 그림을 본다는 것
옛 그림을 본다는 것
  • 이지원
  • 승인 2021.11.29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희 지음 | 빛을여는책방 | 248쪽

 

‘옛 그림을 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 책의 키워드는 책 제목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제목을 풀어쓰면, 이런 뜻이 된다. “옛 그림을 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옛 그림을 본다는 것은 한 시대를 만나는 일이자 역사를 마주하는 일이다. 또 화가의 삶과 그 시대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일이다.

우리는 작품을 통해 지난 시대와 역사, 그리고 화가의 영혼을 느낄 수 있다.” 먼저, 옛 그림을 만난다는 것은 화가의 인생을 만나는 일이다.

겸재 정선은 병든 친구의 쾌유를 기원하며 「인왕제색도」를 그렸다. 표암 강세황과 연객 허필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우정을 쌓았다. 단원 김홍도의 그림에 스승 강세황이 화제를 써주기도 했다. 이처럼 그림에는 화가의 삶과 인생의 여정이 담겨 있다. 그렇기에 작품의 기운이 예사롭지 않다. 우리는 그림에서 위로를 받거나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그림을 감상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