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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년트랙은 '2등 교수'인가"
"비정년트랙은 '2등 교수'인가"
  • 윤정민
  • 승인 2021.12.0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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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현장 비정년트랙 실태’ 좌담

“연구 업적을 요구하면서 연구비를 지원하지 않는다. 정년트랙 교수와 공동 저자로 논문을 쓸 때, 정년트랙 교수만 연구비를 받았다.” 대구·경북 C대학 ㅂ교수

“강의전담교원은 자신이 과목을 선택할 권한이 없다. 정년트랙 교수들이 선택하고 남는 과목을 고를 수밖에 없다.” 부산·경남 E대학 ㅎ교수

“연구년을 주지 않는다. 정년트랙 교수보다 책임시수도 많아 연구에 투자할 시간이 없다.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기 어려운 비정년트랙의 비애다.” 충청 B대학 ㄴ교수

<교수신문>은 지난 22일 줌(Zoom)으로 ‘대학 현장의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좌담회’를 열었다. 전국 대학의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이하 비정년트랙) 5명이 참가해 비정년트랙의 열악한 현 실태를 전했다. 이들은 강의평가, 급여, 연구 지원, 재임용, 승진 등이 정년트랙과 비교했을 때 차별받고 있다고 말했다. 근속연수가 늘어도 연봉이 초임 때와 크게 차이가 없는 대학도 있었고, 정년트랙 교수로부터 인권 침해를 당해도 교내 인권센터에서 제대로 구제받지 못한 교수도 있었다. 어떤 교수는 급한 일이 있어도 휴강을 하고 보강하기 어려워 갑작스럽게 상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하기도 했다.

교육부를 향해서는 전임교원 보수 수준 하한값 설정 등이 헌법상 교원지위 법정주의를 위반함으로써 비정년트랙을 합법화해주는 지침이라고 지적했다. 공립형 사립대학 도입이 사학재단의 특권 오남용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 교수도 있었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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