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초대석_강승희 초대전
서울 노화랑에서 오는 27일까지
서울 노화랑에서 오는 27일까지

강승희 작가의 그림에서는 동양적 사유를 느낄 수 있다. 그는 산과 바다 그리고 하늘을 표현할 때 다양한 색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색에 대한 갈증은 느낄 수 없다. 여백에서 오는 비움에 본인의 이야기를 오버랩했기 때문이다. 그의 작가 노트를 보면 “비어 있는 가슴을 채우기 위해 산사나 강가를 찾아다닌다”라고 이유를 밝혔듯이 근본적인 인간의 고독과 외로움을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어떤 일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을 맺어야 하겠지만, 강 작가의 그림을 보면 화면 너머의 또 다른 공간과 기억들을 기대하게 된다. 파란색도 푸른색도 하늘색도 아닌 자신만의 고유의 색으로 그린 제주의 모습은 호기심 많은 어릴 적 감성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강승희 초대전은 서울 종로구 노화랑에서 오는 27일까지.
작가 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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