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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박수민 감독, 타슈켄트 국제영화제 수상
동의대 박수민 감독, 타슈켄트 국제영화제 수상
  • 이승주
  • 승인 2021.11.15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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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감독 경연 프로그램 ‘5일간의 영화’에서 단편 '되뇌다'로 2등

 동의대 대학원 영화·영상콘텐츠학과 석사과정의 박수민 감독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된 ‘2021 타슈켄트 국제영화제(2021 Tashkent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5일간의 영화(Movie in 5 Days)’ 프로그램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

▲동의대 대학원 영화·영상콘텐츠학과 석사과정 박수민 감독

 2021 타슈켄트국제영화제는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한 우수한 젊은 감독을 대상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영화제 기간에 시상하는 ‘5일간의 영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스페인, 러시아, 일본, 인도 등 22개국에서 24개팀이 참여했다.

 박수민 감독은 영화제의 지원을 받아 한국에서 동행한 배우 1명을 제외한 우즈베키스탄 배우 및 스태프와 함께 현지에서 촬영과 편집을 모두 완성한 단편 <되뇌다, Repeated memories> 작품으로 2등에 선정되어 미화 10,000달러(1,18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총 3팀을 선정한 프로그램에서 1등과 3등은 우즈베키스탄 자국팀에게 돌아갔으며, 단기간에 타국의 열악한 환경에서 진행된 경연의 쾌거라 더욱 수상의 의의가 크다.

 <되뇌다>는 아버지와 사이가 소원한 유학생 종인이 유학 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 간병인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눈과 귀가 멀고 죽을 날만 기다리는 라힘의 아들 연기를 제안받고 특별한 저녁 식사를 하는 내용으로 자식과 부모의 관계를 되뇌게 하는 영화이다.

▲동의대 대학원 영화·영상콘텐츠학과 석사과정 박수민 감독

 1968년 출범한 타슈켄트국제영화제는 작가주의 성향이 짙은 국제경쟁영화제로 1997년까지 개최되다 중단되었다. 올해 ‘실크로드의 진주’라는 이름으로 부활되더 우즈베키스탄 전국에서 150여편의 영화가 상영되었고 뤽 베송, 니키타 미할코프, 스티븐 시걸 등 유명 배우와 감독 및 제작자가 참여했다. 우리나라 영화로는 1997년 박철수 감독의 <학생부군신위>가 그랑프리(대상)를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박수민 감독은 2021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사업을 통해 연출한 단편 <나무집>이 2021 타슈켄트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특히 <나무집>은 지난 10월 21일 전북 정읍에서 개최된 제16회 정읍 전국 실버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할머니 성묘길에 함께한 할아버지와 손녀가 나누는 대화를 통한 감동과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의대 영화학과 출신인 박수민 감독은 2011년부터 <Stairway>, <선물>, <공간>, <정류장>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각종 국내외 영화제 초청과 수상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부산영상위원회의 제작 지원작이자 장편 데뷔작인 <아빠는 예쁘다>가 2019년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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