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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교원 중 비정년트랙, 일반대 21.5%, 전문대 18.4%
전임교원 중 비정년트랙, 일반대 21.5%, 전문대 18.4%
  • 윤정민
  • 승인 2021.11.16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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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0년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현황 ① 비정년트랙 얼마나 뽑았나

[연결 기사 - 최근 5년간 신임교수 절반은 비정년트랙]

최근 5년간 사립대 전임교원 5명 중 1명은 비정년트랙이었다. 전체 교수 중 비정년트랙 비율이 사립 일반대는 21.5%, 사립 전문대는 18.4%였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2020년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윤 의원실은 전국 사립 일반대(이하 ‘일반대’) 157곳 중 88곳, 사립 전문대(이하 ‘전문대’) 127곳 중 94곳이 자료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수도권 주요 사립대 중 대부분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일반대 신임 교수 2명 중 1명은 비정년트랙

최근 5년간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이하 ‘비정년트랙’)을 뽑은 사립대는 일반대 88곳 중 74곳, 전문대 94곳 중 67곳이었다. 이 중 비정년트랙을 가장 많이 뽑은 일반대는 경성대였다. 경성대는 169명을 비정년트랙으로 뽑았고, 정년트랙 임용은 26명에 그쳤다. 다음으로 비정년트랙을 많이 뽑은 일반대는 경기대와 세종대로, 각각 168명, 166명을 비정년트랙으로 뽑았다. 비정년트랙을 100명 이상 뽑은 일반대는 8곳이었다. 이들이 뽑은 비정년트랙은 1천142명으로, 전체 비정년트랙 3천539명 중 32.3%를 차지했다. 반면, 이들이 뽑은 정년트랙 전임교원은 442명으로 전체 정년트랙 3천879명 중 11.4%에 그쳤다.

최근 5년간 일반대 신임 교수 중 비정년트랙 비율은 47.7%였다. 60% 이상은 10곳이었고, 70%와 80% 이상은 각각 12곳, 11곳이었다. 90% 이상인 일반대는 7곳이었다. 이 중 교수를 모두 비정년트랙으로 뽑은 일반대는 4곳이었다. 호남신학대가 15명, 대전신학대가 5명, 배재대 4명, 부산장신대 1명이었다. 반면에 포스텍 등 7곳은 최근 5년 동안 비정년트랙을 한 명도 뽑지 않았다.성신여대는 비정년트랙을 매년 1명씩 뽑았지만, 363명을 정년트랙으로 뽑았다. 이는 일반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한 해에 비정년트랙을 가장 많이 뽑은 일반대는 국민대였다. 국민대는 지난해 교수 89명을 새로 뽑았는데, 이 중 74명이 비정년트랙이었다. 두 번째로 많은 대학은 경기대로 2018년 전체 87명 중 63명을 비정년트랙으로 뽑았다.

전문대 9곳, 5년 동안 비정년트랙만 뽑아

전문대의 최근 5년간 신임 교수 중 비정년트랙 비율은 41.9%였다. 60% 이상이 8곳, 70%와 80% 이상이 각각 6곳, 7곳이었다. 90% 이상인 전문대는 13곳이었다. 이 중 9곳은 신임 교수를 모두 비정년트랙으로 뽑았다. 신안산대가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공업대가 23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농협대와 한국골프대가 최근 5년간 뽑은 교수는 각각 1명뿐이었는데, 이 2명이 비정년트랙이었다. 반대로 신임 교수가 모두 정년트랙인 전문대는 한국관광대 등 26곳이었다. 이들의 신임 교수는 전문대가 뽑은 정년트랙 교수 1천818명 중 915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비정년트랙을 가장 많이 뽑은 전문대는 동양미래대였다. 동양미래대가 임용한 교수 111명 중 93명은 비정년트랙이었다. 한 해에 비정년트랙을 가장 많이 뽑은 전문대도 동양미래대였다. 2017년에 21명을 비정년트랙으로 뽑았으며, 당시 정년트랙 신임 교수는 8명이었다. 지난해 비정년트랙이 가장 많은 전문대는 부천대였다. 전체 전임교원 192명 중 103명이 비정년트랙이었다. 경복대와 서일대가 68명, 54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일반대 비정년트랙 중 가장 많은 유형은 강의전담이었다. 비정년트랙 유형이 파악된 4천505명 중 1천399명(30.9%)이었다. 기타 유형이 1천238명(27.5%)으로 두 번째로 많았는데,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파악되지 않았다. 교육중점은 958명(21.3%), 산학협력은 910명(20.2%)이었다.

전문대도 강의전담이 지난해 비정년트랙 유형 중 가장 많았다. 전체 1천482명 중 483명(32.6%)을 차지했고, 교육중점이 447명(30.2%), 산학협력이 370명(25%)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는 182명(12.3%)이었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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