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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신문방송학과 최두훈교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지지·미디어의 상관관계 연구 발표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최두훈교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지지·미디어의 상관관계 연구 발표
  • 이승주
  • 승인 2021.11.11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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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최두훈 교수가 “한국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지지에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의 영향” 논문에서, 미디어 사용이 국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인식과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지지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해당 논문은 SSCI(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급 커뮤니케이션 분야 국제 학술지인 위험 연구(Journal of Risk Research) 최신호(24권 9호)에 게재됐다.

 최두훈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 중 19세 이상의 성인 1,500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미디어를 통해 미세먼지에 대한 뉴스와 정보를 자주 읽은 사람들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책임이 개인 뿐 만 아니라 정부에도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개인이 미세먼지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인식한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 인식이 낮은 수준이었으나, 반면에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인식한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 인식이 높았으며, 이에 따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책에 더 높은 지지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두훈 교수는 신문, 텔레비전, 온라인 미디어 등을 통해 미세먼지에 관한 뉴스와 정보를 접한 빈도에 대한 응답,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등의 사업장, 화석 연료의 사용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문제의 책임이 개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지 또는 정부에게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응답, 미세먼지가 개인의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생각하는 등의 미세먼지 위험인식에 대한 응답, 그리고 재생에너지 사용 늘리기,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에 대한 세금 혜택, 공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규제 강화, 중국과 같은 이웃국가와의 국제협력 등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얼마나 찬성하는지에 대한 응답 등을 측정하여, 이러한 변수들이 어떤 관계를 보이는지 통계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최두훈 교수는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많은 경우 미세먼지 뉴스와 정보를 미디어를 통해 얻기 때문에, 언론의 보도가 국민들이 미세먼지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 그리고 관련 정책에 대한 태도 형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였다. 

 따라서, “언론은 미세먼지 문제를 보도할 때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이를 해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에 책임이 있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지지와 연결된다는 결과는 정부가 미세먼지를 해결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여기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미세먼지 감소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관련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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