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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신진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제7회 문덕수문학상’ 수상
동아대 신진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제7회 문덕수문학상’ 수상
  • 이승주
  • 승인 2021.11.11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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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작 '시집 『석기시대』'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한국어문학과 신진 명예교수가 제7회 문덕수문학상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신진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시인)
▲신진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시인)

 심산 문덕수문학진흥회가 주최하고 월간 시문학사가 수여하는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창신대 문덕수문학관에서 열린다.

 문학상 수상작은 지난 2019년 펴낸 신 명예교수의 시집 『석기시대』다.

 모두 5명으로 구성된 문덕수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신진 시인의 시는 폭주하는 현대사회의 일방통행식 질서와 조건들 속에서 마주친 제반 문제점들에 대한 내외적 반성과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며 ‘이미 지역 시단의 원로로 대우받고 있는 시인이지만 이번 수상이 그간 본인이 일구어낸 시업을 둘러보고 앞으로의 시단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로 작용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평했다.

 신 교수는 “기교의 시대에 현실에서는 결여된, 주체와 공동체가 생명으로 연동하는 인간 본래의 삶을 실체화 하고 오늘에 대한 진정어린 연민을 살려내는 일이야말로 문학적 창의의 근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과분한 애정을 부어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심산문학진흥회, 그리고 새로운 각성의 자리를 제게 내어주신 선배 동료 문학인 여러분께 한 번 더 머리 숙여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덕수문학상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장과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문학 중흥과 세계화에 기여한 문덕수 시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 지난 2015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다.

 지난 2020년 작고한 문덕수 시인은 경남 함안 출생으로 홍익대 국문과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5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한국 시 발전에 기여했으며 『한국모더니즘시연구』 등 저서를 통해 이론적인 탐색에도 몰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가운데 한 명이다. 현대시인상(1978), 국제PEN문학상(1985), 국민훈장목련장(1991), 금관문화훈장(2000), 대한민국예술원상(2002) 등을 수상했다.

 한편 역대 문덕수문학상은 신규호, 박이도, 고창수, 홍신선, 박진환, 이향아 등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창작 및 이론작업을 펼쳐온 한국시단 거목들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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