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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의생명시스템학부 심가용 교수, 암 면역세포 활성화 논문으로 BRIC '한빛사'에 선정
숭실대 의생명시스템학부 심가용 교수, 암 면역세포 활성화 논문으로 BRIC '한빛사'에 선정
  • 이승주
  • 승인 2021.11.09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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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 15.881 미국화학회(ACS) 나노분야 학술지 ‘ACS Nano'에 논문 게재
- 유전자 편집으로 암 면역세포 활성화 시켜 암 전이 방지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는 자연과학대학 의생명시스템학부 심가용 교수가 유전자 편집을 통한 종양 전이 억제 관련 논문으로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가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숭실대 의생명시스템학부 심가용 교수

 심가용 교수는 최근 미국화학회(ACS) 나노분야 저명 학술지인 「ACS Nano(피인용지수 15.881)」에 <유전자편집 매개 종양미세환경 재구성을 통한 종양 전이의 억제 (Genome-Editing-Mediated Restructuring of Tumor Immune Microenvironment for Prevention of Metastasis)>를 게재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오유경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한 해당 논문에서는 종양의 면역회피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GF-β (transforming growth factor-β; 형질변환 성장인자)’를 유전자 편집으로 억제하는 것에 성공했다.

 대부분의 암세포는 TGF-β를 많이 만들어서 암의 진행과 전이를 촉진시킨다. 그 활동 중 하나가 암세포 주변(종양미세환경)의 면역세포들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저해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 TGF-β의 역할인 것이다.

 연구팀은 202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CRISPR/Cas9) 기술'을 이용하여 암세포가 더 이상 TGF-β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유전자 편집을 했고 그에 따라 암세포 주변의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암 면역세포 활성화 연구 개요

 여기에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욱 강력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근적외선 빛을 조사하면 열을 발생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광치료 기술’을 접목하여 원발성 종양세포는 물론 암전이까지 방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심교수는 “해당 나노 의약은 유전자 가위를 암세포로 전달해 유전자치료는 물론, 광치료까지 동시에 가능한 다기능성 약물전달플랫폼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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