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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서울대 교수] “대학은 시대를 앞서가야 하는 곳…‘학문의 전당’ 정체성 찾아야”
[이재영 서울대 교수] “대학은 시대를 앞서가야 하는 곳…‘학문의 전당’ 정체성 찾아야”
  • 김봉억
  • 승인 2021.10.2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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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휴먼그리드 플랫폼’ 대학 제안한 이재영 서울대 교수(영어영문학과)

보수화·관료화·안정지향적 대학을 과감하게 바꿔야
건물 짓고 돈부터 생각하는 ‘하드웨어’ 중심 벗어나야
대학인들 사고방식 바꿔야 미래 대학 만들 수 있어

인문학 위기? 학문의 위기다. 대학은 ‘학문하는 곳’ 
학문의 위기는 실용성만 강조하는 ‘사회문화’ 바꿔야
우리가 키워낸 외국인유학생도 교수로 채용할 수 있어야

‘자기 존재 의미’ 잃어버린 대학인들 뼈아프게 반성하자
정년보장 교수들도 ‘생활인’으로 만족한다면 존경받겠나
10년·20년 후를 바라보고 ‘용기’있는 시간투자 필요하다  

이재영 서울대 교수(영어영문학과·사진)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대학 비전으로 ‘스마트 휴먼그리드 플랫폼’으로서의 대학을 제안했다(교수신문 2021년 6월 7일자 3면). 이 교수는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맞은 지금, ‘문명의 저울’로서의 대학을 사유하자고 했다. 

생태, 재난 그리고 디지털이라는 대학이 마주하고 있는 인문(人紋)에 능률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해 가려면 대학은 공간과 인적구성, 조직이라는 차원에서 새로운 인문을 민첩하고도 유연하게 품어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이 교수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대학의 미래지향적인 재구성 방안과 문제의식을 들었다. “디지털 기반의 과학기술이 선도하는 문명. 아무래도 대학의 가장 도전적인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디지털 문명’이 우리 인류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꿔버렸습니다.” 

이 교수는 영문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이지만 과학기술 문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공부를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비전속에는 ‘인간’이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융합과 연결, 공존의 정신이 담겼다. ‘대학의 위기’도 개별 대학의 대응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고, 서로 연대하고 집단 지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공생, 공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움츠려 있는 대학인들의 모습에선, 당당하게 ‘용기’를 내자고 했다. 실용성에 집착하는 사회문화를 바꿔내지 못하고, 사회에 뒤처지고 안정지향적인 조직으로 인식되고 있는 대학, 자기 존재 의미를 잃어버린 대학인들 스스로 빠아프게 반성해야 한다고 했지만, 대학이 ‘학문의 전당’으로 제 역할을 찾아가고, 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서울대 교수(56세, 영어영문학과)는
미국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에서 박사를 했다. 서울대 학생처장과 기초교육원장, 인문대학 학장,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학술발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로 『영어음운론』『영문도 모르고 영어를 해?』등이 있다.  사진=윤정민

△영문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이지만, 과학기술 이슈를 포함한 좀더 폭넓은 시각에서 대학의 문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금 시대가 인문학이다, 사회과학이다, 공학이다, 자연과학이다 이런 식으로 구별하는 시대가 아닌 것 같습니다. 경계를 넘어서는 탈경계적인 학문 행위를 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인문학자라고 해서 공학이나 기술 기반의 학문 분야를 몰라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산물을 탐구한 것이 인문학의 전통이라고 보면, 분리하는 게 더 이상하겠죠. 그동안 우리는 너무 분과학문의 특정 자기 영역에서 활동하는 쪽에만 함몰되다 보니까 학문 분야별로 칸막이가 처져 있었습니다. 과학기술적인 결과물에 대한 관심이 없어도 된다든지 하는 이런 오해가 생긴 것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디지털 문명에 대한 이해라든지, 생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심지어 의학과 과학적인 재난까지도 인문학자들의 연구 분야가 돼야 하고 사회과학자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이제 대학은 융합의 시대를 맞았습니다. 학과의 벽을 허물고 제도적으로 융합을 해야 된다는 시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관성에 의해 분리된 것에 대한 탈피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대학비전으로 제시한 ‘휴먼 그리드’는 어떤 의미입니까. 
“4차 산업혁명도 인간 중심의 문명이 돼야 한다는 자각이 있어야만 의미가 있다고 봐요. 인간이 인간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의미와 가치를 갖는 그런 연결망. ‘그리드’라는 용어는 여러 분야에 쓸 수 있는 용어인데, 굳이 제가 ‘휴먼’ 그리드라고 한 것은 디지털 문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무엇일까. 인간이다. 로봇, 빅데이터, 인공지능 시대에 결국은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인류가 달라질 수 있는 이 상황에서 가장 큰 키워드가 돼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저는 휴먼빙, 휴머니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휴먼’ 그리드라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네트워크라는 표현도 많이 쓰는데, ‘그리드’라고 한 이유는.
“‘그리드’라는 용어를 살펴보니, 전력망을 뜻하기도 하는데요. 기계를 움직이는 동력으로서의 전기가 아닌, 인간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서로가 동력원이 되어주는 그런 측면으로 바꿔서 쓰면 어떨까. 그래서 휴먼 ‘그리드’라고 말을 만들어 봤습니다. 

내가 있어야 상대방이 있고 상대방이 있어야 내가 있는 것이지, 나 홀로 있을 수도 없고 상대방 혼자서 있을 수도 없는 인간의 기본적인 것이 마치 전기의 흐름하고 똑같지 않은가. 이런 측면에서 그리드라는 용어를 살려 쓰고 있습니다.”

이재영 서울대 교수. 사진=윤정민

△휴먼그리드 플랫폼의 한 예로 ‘미래 공유 연구원’을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대학들이 섬처럼 존재하는 독립적인 조직이 아니고 서로 연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식인들이 나 혼자만 뭔가를 해결한다고 하면 해결이 되지도 않고 결과물도 나오기가 어렵겠죠. 서로가 촘촘한 연결망으로 집단 지성을 형성하면, 문제는 오히려 쉽게 해결할 수도 있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공생, 공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들도 나 혼자만, 우리 대학만 잘 살아보겠다고 해서는 잘 될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유관된 경험을 연구 결과물로 내서 서로의 존재에 대한 존중도 함께 함으로써 공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집단 지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굉장히 모호하게 쓰고 있습니다. 인류와 미래, 지구적인 미래까지 포함하는 미래에 대해 연구하고 지혜를 모아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결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측면에서 ‘미래 공유 연구원’ 같은 경우도 스마트한 휴먼 그리드 플랫폼의 한 예가 될 것이고, 집단 지성을 형성하는 빠른 길이 되지 않을까요.” 

△‘미래 공유 연구원’ 같은 조직이 필요한 것인가요. 추진 방식이 궁금합니다. 
“연구원 같은 새로운 조직을 만들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메타버시티’라는 새로운 가상공간을 활용해 아이디어나 연구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겠죠. 뭔가를 새롭게 하려면, 자꾸 기존의 방식과 관념에 함몰돼 돈과 건물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제 벗어나야죠. 

새로운 공간으로서 ‘메타버시티’를 이야기하는 것은 산업계에서 추진하는 트렌드를 쫒아가자는 뜻이 아니고 새로운 창의적 연구 공간, 교육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겁니다. 지금까지 공간적 제약이나 시간적 제약 때문에 하지 못했던 것을 ‘메타버시티’라는 새로운 공간을 활용해 해보자는 겁니다. 이런 시도를 통해 ‘미래 공유 연구원’ 같은 것도 시도해 볼 수 있고요. 그동안 뭔가 새로운 연구나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면 건물부터 지어 놓고 추진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하드웨어 중심적인 방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 우리의 사고와 구조마저도 바꿔야 미래 대학을 이해할 수 있고, 미래 대학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버시티라는 새로운 공간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자는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었군요. 
“산업계의 유행 트렌드를 쫓아가자는 뜻은 절대로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가 창의적인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대학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대학은 시대를 앞서가야 하는 존재인데, 어느 시점부터 사회보다 뒤처지는 듯 한 너무나 보수화되고 안정지향적인 기관으로 인식되는 것에 대해 반성이 필요합니다. 
이제 대학은 선도적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인 것을 추진해 나가는 장소와 기관이 돼야 합니다. 그동안 실패 걱정 때문에 도전하지 못했던 것도 ‘메타버시티’라는 새로운 공간에서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새롭게 뭔가를 할 수 있고,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대학도 민첩한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학 문화를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요. 
“대학은 다른 어떤 사회기관이나 조직보다 앞서 나가야 하고, 선도하는 곳이 되어야 하는데, 어느 순간에 ‘대학’이라고 하면, 보수적이고 안정지향적인 곳이 됐는데, 바꿔내야 합니다. 
현재의 문명 조건 자체가 긴밀하게 아주 민첩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금방 뒤처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이 굼뜨게 느릿 느릿해서는 안 된다는 측면이 있고, 대학이 관료화되는 것을 과감하게 바꾸자는 측면도 있습니다. 

대학은 시대의 횃불, 사회의 향도가 돼야 하고, 사회를 이끌어 가야 하는 곳인데, 그렇게 되려면 창의적인 생각을 만들어 내고, 사회에 의미 있는 담론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기술을 창출해 내야 합니다. 

컴퓨팅 용어를 빌리자면, 중앙 집중과 분산을 동시에 운영하는 지배구조가 바람직하다는 것이죠. 클라우드 컴퓨팅과 엣지 컴퓨팅이 애자일 하다는 것은 바로 중앙 집중과 분산이 동시에 있을 때 기민하고 민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인문학이 위기라고 보십니까. 
‘인문학의 위기’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로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2000년대에 이미 인문학의 위기 논의는 다 끝난 것 같아요. 다만, 인문학을 공부한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데 있어서의 위기다. 저는 그렇게 봐요. 

지금은 학문의 위기 시대입니다.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문이라는 것이 사회에서 경제가치로 환원돼서 평가받는 시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문의 가치가 경제적 가치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된다는 측면에서 학문의 위기라고 봅니다. 

학문의 위기는 국가의 위기로 연결될 수가 있습니다. 학문의 전당으로 대학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사회는 실용이 중요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해서 학생들이 행복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용성에만 너무 집착해서 그것만 강조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학문의 위기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사회 문화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이 시대는 경제적 가치와 물질적 가치가 중요한 시대로 다들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회 문화라고 생각해요. 

신자유주의를 거치면서 경제적 가치가 가장 중요하고 어떤 연구를 할 때도 연구비가 있어야 연구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고 그런 구조 속에 있다 보니까 거기에 그냥 들어가서 실용적 가치에 우선하게 되고.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도 사회 진출에만 의미를 두고 대학평가를 할 때도 취업률을 가지고 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하다 보니까 자기도 모르게 다 빠져버렸어요. 
이럴 때일수록 원래 대학이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할 필요가 있어요. 교수를 포함해서 대학인들이 반성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지금 현재보다는 10년 후, 20년 후를 바라보는 용기를 가지고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봐요. 금 더 과감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 대학들은 가용 자원을 우선 필요한 것을 하기 위해서 쓰지 10년 후, 20년 후에 필요한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데 쓰려고 하지 않잖아요. 지금 당장 생존이 걸렸다고 긴박하게 생각하니까.

실용적인 지식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역할을 잊어버리지 않았나. 그런 측면에서 학문의 전당으로서의 대학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의 기본에 충실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이재영 서울대 교수. 사진=윤정민

△학령인구도 줄어들고 있어서, 대학의 인적 구성도 외국인 교수와 연구원, 학생 등 다문화적인 구성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개방성을 갖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지구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미 지구촌이 된 지가 오래됐는데 개방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는 버텨낼 수가 없습니다. 서울대에도 외국인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교수 채용을 할 때, 한국에서 졸업한 외국인 학생들은 생각하지 않고 미국이나 다른 곳에서 공부한 학생들을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한 번 생각해 봐야 될 문제입니다. 우리가 키워놓았는데, 그 사람들을 우리의 패컬티 멤버로 수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개방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국내 일반대학원의 신입생 미달 문제도 심각합니다. 학문후속세대의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요. 
“그러니까요. ‘학문의 위기’라고 말했는데요. 학문후속세대에겐 ‘희망의 상실 시대’입니다. 희망이 없기 때문에. 학문후속세대로서의 길을 밟지 않는 것이죠. 예컨대, 내가 10년을 공부하고 나서 인간으로서 뭔가 자긍심을 갖고 활동을 하고 어떤 희망이 있으면 (대학원에) 오지 말라고 해도 올 겁니다. 

우리가 실용 중심의 사회 문화를 바꿔내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도 분명히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 반성 없이 대학은 잘 해왔는데, 그냥 바깥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대학인들 스스로가 용기를 가지고 자율성과 자유는 힘껏 노력해서 얻는 것이지 누군가가 아무런 조건 없이 그냥 던져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우리 스스로가 조금 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어요.” 

△ 대학과 사회에 스승이 없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대학인들이 뼈아프게 반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자기 존재의 의미를 제대로 규정한다면 다른 데서 말 못하는 어떤 것을 말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래야 테뉴어를 받은 의미가 있고 교수를 하는 의미가 있는데 그런 것 없이 그냥 휩쓸려 가는 상황 속에서는 나 혼자서 뾰족한 결과가 나오겠느냐.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뼈아픈 현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회에 어른이 부족하다는 것이겠죠.

이런 역할을 교수들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강사 선생님들이 보기에도 저 사람들이 나보다 새로운 지식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런데 큰 소리를 치는 것 같고. 생활인으로서만 만족하는 것 같은데 존경을 어떻게 합니까. 존경 못 받는 이유가 있는 거죠. 

본연의 역할이라는 것은 직분에 맞게 행동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요즘 시대에 안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대학 총장이나 지식인들이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어디에서도 그런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점점 더 상황이 악화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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