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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대 졸업생 이승진 씨,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시험 합격
문경대 졸업생 이승진 씨,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시험 합격
  • 하영 기자
  • 승인 2021.09.30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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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 재활상담복지과(학과장 남정휘)를 졸업한 이승진군(2019년 졸업생)이 지난 6월에 실시된 2021년 제1회 서울특별시 지방직 공무원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문경대 졸업생 이승진 씨

 이승진군은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재학 당시 부모님과 떨어져 치매가 있으신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삼촌 집에 머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명암만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중도 시각장애를 딛고 청각에만 의존한 채 공부하여 2년 만에 그 어려운 공무원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승진군은 “중도 시각장애라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저와 같이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후배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재활상담복지과 조성욱 교수는 “승진군이 대학에 들어올 때부터 눈이 좋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책을 읽는 것조차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며 많이 안타까웠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할 때쯤 공부가 재미있다며 공무원시험에 도전하겠다고 했다”며, “졸업 후에도 수시로 연락해서 많은 조언을 해주었는데, 이런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가르친 사람으로서 너무 감사하고 승진 군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경대학교 재활상담복지과(2022학년도 신입생부터 사회복지재활과로 명칭 변경)는 장애인의 직업재활을 가르치는 특성화된 학과로 10월4일까지 수시 1차 원서접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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