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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독일문화원, ‘예술, 인간, 기계의 융합’ 온라인 전시·콘퍼런스, 10월 7일부터 나흘간 개최
주한독일문화원, ‘예술, 인간, 기계의 융합’ 온라인 전시·콘퍼런스, 10월 7일부터 나흘간 개최
  • 윤정민
  • 승인 2021.09.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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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바이 네이처(Hybrid by Nature) - 인간. 기계. 상호작용
국제 예술가 13명이 예술에 녹아든 인간과 기계의 융합을 다각도로 논의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전시하고 토론 진행
사진=주한독일문화원

주한독일문화원을 포함한 동아시아 6개국 독일문화원(괴테 인스티투트)이 온라인 전시 및 콘퍼런스 ‘하이브리드 바이 네이처(Hybrid by Nature) - 인간. 기계. 상호작용’을 다음 달 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온라인 전시와 함께 참여 작가들이 같은 주제로 7일부터 10일까지 총 4일간 줌(Zoom)으로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우리 일상에서 머신 러닝, 알고리즘, 스마트 로봇 등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인간과 시스템 사이의 구분은 모호해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변화는 가까운 미래에 삶과 사회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 “‘포스트휴머니즘(Post-humanism)’ 또는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의 등장은 인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던진다”라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이런 변화가 특히 예술 분야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번 콘퍼런스로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어느새 인간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하이브리드 생활 방식, 즉 인간과 기계의 공존, 지능적인 사물과 시스템이 함께하는 삶에 관해 유토피아적, 이상적, 사변적 접근과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행사 전시에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13명의 예술가가 참여하며, 콘퍼런스에는 이를 기획한 큐레이터들을 포함해 십여 명의 패널이 참가한다. 콘퍼런스는 △실제와 가상 공간 사이의 모호한 경계 △인공지능 △집합적인 가상 공간 메타버스 등 3개의 세션으로 진행한다. 이때, 참여 작가 작품이 자세히 소개되는데, ‘점차 증가하는 인간과 기계의 융합이 예술에는 어떠한 방식으로 반영되는가?’, ‘그 경계는 어디인가?’, ‘그 발전 과정에서 제기되는 물음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최두은 큐레이터와 스위스 바젤 전자예술박물관의 자비네 힘멜스바흐(Sabine Himmelsbach) 디렉터가 큐레이션을 맡았으며, 한·중·일, 홍콩, 대만, 몽골 등 동아시아 6개국의 독일문화원과 바젤 전자예술박물관의 협력으로 탄생한 첫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다.

한편, 독일문화원(괴테 인스티투트)은 독일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 문화 협력을 장려해 독일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 독일 문화기관이다. 전 세계 총 98개국, 159개 유관기관으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해외에서 독일 문화 및 교육 분야 협력을 위해 힘쓰는 가장 큰 기관이다. 주한독일문화원(괴테 인스티투트 코리아)은 1968년 설립됐으며, 50년 넘게 한국과 독일 간 문화 교류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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