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원장 현진호 교수, 이하 ‘NICEM’)은 토양오염분석센터에서 제안한 'LC-MS/MS를 이용한 토양 중 화약 관련 성분 정량 방법'이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 및 발간되었다고 밝혔다.
국내외적으로 화약 관련 성분(TNT, RDX, HMX 등)은 총포류 사격장 등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부지와 광산, 채석장, 화약 제조공장 등 관련 산업 인근 지역의 토양·지하수 오염물질로 이에 대한 위해성 평가 및 관리의 중요성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약 관련 성분에 대한 신뢰성이 검증된 국제표준 분석 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NICEM 토양오염분석센터(센터장/project leader 이군택 교수)는 국가기술표준원과 국립환경과학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2017년 9월 ISO/TC 190 '토양의 질' 국제총회(서울 개최)에서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LC-MS/MS)를 이용한 화약류 분석 관련 NP(new project) 추진을 제안하다.
약 4년의 ISO/TC190 위원회의 기술검토 및 회원국 투표, 시험방법 검증을 위한 국제실험실간 비교시험 등 표준화 단계를 거쳐 2021년 9월 17일(금) 정식표준으로 발간되었다.
본 국제표준은 국내외 토양오염 조사, 정화사업 및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NICEM 토양오염분석센터는 2013년 토양 중 화약류 분석방법을, 2018년에는 토양 중 퍼클로레이트 분석방법을 제안하여 국제표준으로 제정한 바 있다.
이번 국제표준 발간으로 NICEM은 세계 최초로 LC-MS/MS를 이용한 토양 중 화약 관련 성분 정량방법의 표준화를 주도한 글로벌한 분석기관으로서 우수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환경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하여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