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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일석이조’ 교수초빙 눈길
경희대, ‘일석이조’ 교수초빙 눈길
  • 교수신문
  • 승인 2001.06.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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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1 17:18:42
경희대의 이채로운 교수임용공고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경희대는 “오는 2학기부터 신임 교수 임용 공고를 1년 전에 내고, 강의 시작 6개월 전에 모든 임용과정을 마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5월 11일에는 2001년도 9월과 2002년도 3월에 각각 대학 강단에 들어설 교수들의 임용공고(교수신문 202호, 5월 14일자 참조)를 동시에 냈다. 따라서 오는 가을부터는 2002년도 9월에 임용될 교수를 초빙하게 된다. 오는 10월 말에 초빙 공고를 내 내년 3월 말에 임용을 마쳐 강의 시작 6개월 전에 강의 준비와 학사일정 배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6월을 전후해 신임교수 임용공고를 내고, 2학기 개강을 코앞에 두고서야 교수채용을 끝마쳐 왔다. 이로 인해 신임 교수들은 강의 준비에 충실할 시간을 갖지 못하는가 하면, 학교측으로서도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자주 지적돼 왔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가 밝힌 학기 1년 전에 신임교수 임용을 마친다는 계획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병수 경희대 교무부처장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강의를 준비할 수 있게 돼 양질의 강의와 연구가 진행될 수 있게 됐으며, 외국에 거주하는 우수한 연구자들을 초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기 1년전 교수임용 계획을 추진하는 ‘효과’를 설명했다.
경희대의 이러한 계획이 우수한 교수 영입과 강의 수준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이 발상이 다른 대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미선기자 whwoori@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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