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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철학. 2: 장소와 윤리
장소 철학. 2: 장소와 윤리
  • 이지원
  • 승인 2021.09.16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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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조광제, 황희숙, 심재휘, 최석완, 최경숙, 전병권, 김덕삼 지음 | 서광사 | 314쪽

1970년대 인본주의 지리학이 출현한 이래 일상생활의 사회학과 기호학, 유연 축적의 경제학, 공간 장벽 해소의 공학과 미디어학, 음식 세계화의 영양학과 지역학, 젠더와 권력의 여성학과 정치학, 예술 작품의 문화학과 미학 등에서 주목받는 주제였던 장소 개념은 태생이 융복합학인 철학과 만나 장소 철학이 되었다.

장소 철학의 두 가지 과제는 자명하다. 하나는 장소 연구의 틀을 제공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장소에 관한 모든 학문의 연구 성과를 종합해 스스로 더욱 발전하는 것이다. 이 책은 철학, 역사학, 건축공학, 식품영양학, 국제지역학, 인문학과 문학의 여러 학자가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장소 연구의 틀을 제공하며, 장소에 관한 모든 학문의 연구 성과를 종합해 장소 철학을 만드는 두 가지 일을 조금이나마 실행한다. 

이 책은 2018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된 내용을 2권의 책으로 펴낸 것 중 두 번째 책이다. 『장소 철학 1 : 장소의 발견』에 이어 철학전공자 4명, 문학, 역사, 건축, 식품영양학 전공자 등 8명의 공동저자들이 장소와 윤리에 대한 각자의 전공 분야의 연구를 사례로 보여준다. 

“장소 철학”이란 제목이 조금은 생소하여 더욱 관심을 갖게 되고 다양한 내용들이 들어 있어 흥미로우며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서출판 서광사는 이 책을 철학 일반으로 분류하였다. 전공자뿐만 아니라 많은 일반 독자들도 장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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