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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연구의 심오함
간호연구의 심오함
  • 김은진
  • 승인 2021.09.14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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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후속세대의 시선

필자는 십 여 년간 간호사로 근무한 후 결혼과 육아로 다른 세계에 잠시 발을 담구었다가 뒤늦게 간호연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때때로 일상적인 삶과 간호연구와는 괴리감이 있어보이기도 했지만,석사와 박사 공부를 하나씩 완성해 나아가면서 그 괴리감의 거리를 단축시키는 간호연구의 심오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간호연구의 깊이를 느끼는 순간, 현실에서도 적용이 가능함을 알았다.이에,점점 남의 건강이 아닌 나의 건강과 주위사람들의 건강도 굽어다볼 정도의 여유도 생겼다. 

필자는 현재 여성건강간호학 연구원으로서 근무하고 있는데,연구과제를 하나씩 마무리 할 때마다 순간의 집중력이 발휘되는 내 자신에게 놀라울 때가 많다. 연구의 서술 내용을 다듬고 정련화시켜 나아갈 때, 순간의 집중력과 직관력이 발휘되는 것 같았다. 학과 동기들은 필자에게 가끔씩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한다.두 어린 아이들을 보듬으면서, 연구직 일을 어떻게 하는지 말이다. 그럴 때마다, 필자의 대답은 아직 구체적으로 한 적은 없지만, 이 기회를 빌어 그 답을 얘기한다면,집중과 직관력 그리고 도움을 아끼지 않으시는 교수님의 지지 덕분이라고 하고 싶다. 이것은 나의 힘도 있지만,내 힘의 전부가 아닌 내 옆에서 항상 깊이있는 조언을 해주시는 지도교수님이 계셨기에 가능하다고 느끼는 바이다. 우리 대학원생들이 연구를 왜 하며,어떤 연구를 해야하는지 또한, 이 연구의 최종 종점은 어디이며 방향은 어디인지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해주는 지도자가 있기에 그 방향대로 잘 따라가는 것이다. 지금 필자가 교수신문의 오피니언 원고를 기고함에 있어서도 필자를 앞에서나 뒤에서나 이끌어주시는 지도교수님의 지도력과 지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금도 늘 현재에 만족하고 감사하면서 깊이있는 간호학 연구를 또 탐험하기 위해 필자의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다.

아직 우리 간호학 분야에는 연구에 도전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현재 코로나 19로 인한 특수적인 상황으로 인해 연구실행의 한계가 있지만,이러한 위기 가운데에서도 수많은 박사과정생들, 동기 및 선배와 후배, 그리고 존경하는 교수님들께서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여 임상실무에 순조롭게 적용이 될 연구결과물들을 내고 있다. 이러한 의미있는 일에 필자가 속해있는 것만으로도 벅찬 행복과 감사를 느끼며, 주위 동기들이나 후배들에게도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를 하고 있는 바이다.

필자는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간호연구를 하는 것은 절대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것이라고 말이다. 누군가의 심오한 조언이 필요하고, 누군가의 방향이 필요하며, 누군가의 지지 및 헌신 등 협업을 통해 이뤄나가는 일인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최근 다학제적인 대한암예방학회에서 구연발표를 할 기회가 주어졌고, 더불어 상도 받게 되었다. 

앞으로 연구하고 싶은 주제는 간호이론을 바탕으로 한 폐경여성의 주관적 건강상태에 대한 종단적 연구이다. 이론과 실무 그리고 연구가 더 이상 물음표가 아닌 마침표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에너지를 다하는 바이다. 

끝으로, 지금의 나와 같은 초보 연구자들에게 나의 도전과 결과가 동기부여가 되길 바라며 동기 박사과정생들의 건투를 빈다. 

김은진
전북대학교 간호대학 석사 졸업후 박사과정(여성건강간호학 전공) 재학 중이다. 전북대학교 간호대학 여성건강간호학 연구원으로 다수의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 한국여성건강간호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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