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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Shopping』, 한지에 수묵담채, 2021
정유정, 『Shopping』, 한지에 수묵담채, 2021
  • 교수신문
  • 승인 2021.09.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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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오룩
사진=네오룩

작가는 예술에서의 즐거움은 삶과 자연 그 자체를 즐기는 자연스러운 즐거움이라고 말하며 공자를 인용한다. 공자(孔子)는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고 했다. 그 즐거움은 삶의 도(道)와 일치되는 예술적 즐거움이며, 이러한 즐거움은 우리의 일상적인 삶속에서 종종 발견된다. 작가에 있어서 일상은 현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또한 그 자체이며, 그 일상 속에서 발현되는 즐거움의 느낌은 여유로운 즐거움의 해방감과 카타르시스이다. 이러한 예술적 행위와 현상은 자연과 사회 그리고 일상 현실에 순응과 초월을 반복하는 화가에게 자유로운 사고와 행위를 유도하며, 화가의 예술적 그 행위는 의도적 일탈이 아닌 현실에 순응하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무위 자연적 표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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