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타타르키비츠의 미학사-고대미학』(타타르키비츠 지음, 미술문화 刊)
가령 카타르시스에 대한 정의를 보자. “…논쟁의 주된 요점은 카타르시스가 감정들의 정화인지 아니면 그런 감정들로부터 마음을 정화하는 것인지 하는 것이었다. 그는 승화를 뜻한 것인가 아니면 감정들로부터 놓여나는 것을 뜻한 것인가. 감정들을 개선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감정들로부터 해방된다는 것인가. 첫번째 해석이 오랫동안 인정받아왔지만 오늘날의 역사가들은 ‘시학’에서 의도한 바는 카타르시스의 두번째 의미라는 데 동의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이 관객의 감정을 고상하게 하고 완벽하게 한다고 한 것이 아니라 그런 감정들로부터 해방시킨다고 한 것이다. 비극을 통해 관객은 자신을 괴롭히는 그런 감정의 과잉을 덜어내고 내적 평화를 어ㄸ는다. 이런 해석만이 역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본문 258~259쪽에서)
저자는 이런 방식으로 각 용어의 정착과 변형과정을 살피며 역사 속에서 미학이 어떻게 성립됐는지 밝히고 있다. 타타르키비츠 미학의 2권과 3권은 올 6월중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강성민 기자 smka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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