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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방병원‧한국한의학연구원, 코로나19 후유증 임상 연구자 모집
경희대 한방병원‧한국한의학연구원, 코로나19 후유증 임상 연구자 모집
  • 하영 기자
  • 승인 2021.08.23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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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 후 피로‧건망 등 후유증 경험한 경우 참여 가능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한의과대학 김태훈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완치 후 피로나 건망 등의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는 임상 연구 대상자를 모집한다.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피로 또는 건망을 4주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 임상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희대학교한방병원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경희의료원 전경
경희의료원 전경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일 2천 명을 돌파하며 연일 확산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만성코로나(Long COVID) 환자 치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만성코로나는 일명 '코로나 후유증'이라고도 하는데,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불편한 증상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만성코로나의 심각성이 대두되자, 미국‧멕시코‧스웨덴 연구자들은 코로나19 관련 연구자료를 분석해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을 출간하기도 했다. 연구자들은 올해 1월까지 발표된 연구자료 중 코로나19 환자를 평가한 55건의 연구를 분석했다. 만성코로나의 증상 유형과 증상별 유병률, 발병 기간 등이 그 내용이다. 50여 가지 증상 중에서 피로(58%)가 가장 흔한 증상으로 나타났으며, 두통(44%), 주의집중 어려움(27%), 탈모(25%), 호흡곤란(24%) 등도 보고 되었다. 만성코로나 호소자의 건강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해석이 따르는 이유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만성코로나 치료를 위한 공동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피로와 건망 등 만성코로나 주요 증상에 대해 임상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기존의 한약제제 투여의 치료 효과를 평가해 임상 근거를 수립하려는 목적이 있다. 연구를 수행 중인 김 교수는 "만성코로나 증상이 다양하지만,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전략을 수립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한‧양방을 막론한 국내 의료전문가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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