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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전환, 스케일업을 위한 다양한 실험 연결시켜 나가야
돌봄 전환, 스케일업을 위한 다양한 실험 연결시켜 나가야
  • 김재호
  • 승인 2021.08.20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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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책연, 「제2회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리빙랩 포럼」 성료

저출산·고령화 및 구조적인 저성장 시대를 맞아 돌봄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주체별 돌봄 전환 활동을 점검하고 이를 스케일업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과기정책연(STEPI), 원장 문미옥)은 지난 8월 20일(금), 오후 2시부터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 고려대학교 기업산학연협력센터와 함께「제2회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리빙랩 포럼」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포럼 모습.

‘지속가능한 돌봄 전환, 민-산-학-연-관 협력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현재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돌봄 실험을 선을 이어 면으로 확대해 나가는 단계적 전환 전략 모색을 위해 열렸다.

첫 번째 발제자인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속가능한 돌봄 전환을 위해 어떻게 연계·협력하고 스케일업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주체별 돌봄 전환 활동을 분석하고 연계·협력을 통한 스케일업 방안을 제시했다. 

성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공공기관, 기업, 대학, 지역주민 등 각 분야에서 당사자·수요자·지역사회·환자 중심의 돌봄 전환 실험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이제는 각 활동을 연계하는 규모화 및 플랫폼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정책과제로 ▲근본적인 돌봄 전환을 위한 사람·자원·기술·인프라 연계·공유 및 부처 간 연계·통합 지원 ▲관계 안에서 서로 돌볼 수 있는 커뮤니티 및 지역사회 구축 ▲돌봄 대상이자 주체로서 역할 확대 및 조직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로컬랩 구축과 전략적인 스케일업 전략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이보현 대표((주)엔유비즈)는 “돌봄 전환을 위해 과학기술과 지역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지역을 기반으로 ICT를 접목한 다양한 리빙랩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지속가능한 돌봄 전환을 위해서는 과학기술과의 접목이 중요하다”라면서, 수요자 및 지역사회 주도형 혁신 방법론으로서 리빙랩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는 기업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고 기업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리빙랩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신뢰 구축과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정혜주 교수(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는 “주거 취약 공동체에서의 참여형 보건복지연계 건강증진사업의 경험”이란 주제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참여형 통합 돌봄 연구사례를 공유했다.

정 교수는 지역사회에 대한 면밀한 사전연구를 기반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조와 지역사회에 이미 존재하는 공공-민간-시민사회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전달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통합돌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길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돌봄혁신 실험에서 대학의 역할로 현장중심의 연구를 위한 대학내 인센티브 구조 재설계, 관련 분야 대학원 교육 개편, 실행 및 중재연구 분야 교원 확보를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최재욱 교수(고려대 의학과)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서정주 이사(나우사회혁신랩), 김성철 교수(고려대 미디어학부), 배윤정 대표(메디플러스 솔루션), 김준선 교수(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가 참여하여 돌봄 전환을 위한 다양한 실천적 방안 모색에 대해 논의했다.

성지은 선임연구위원은 “돌봄은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한 사회적 도전과제이자 새로운 기술·산업·시장 창출을 위한 기회이다”라면서 “이번 포럼이 관련 주체, 자원, 인프라를 엮어내는 관계 중심의 협력적 플랫폼 구축의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리빙랩 포럼」은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대학의 역할과 관련 주체 간의 협력적 플랫폼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고려대 주도로 2021년 6월 발족했으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관련 주체들과 함께 정례적으로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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