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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자유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구현하고자 한 중한호조사를 알아보다
한·중 자유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구현하고자 한 중한호조사를 알아보다
  • 김재호
  • 승인 2021.08.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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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호조사와 한중연대』 | 조덕천 지음 | 역사공간 | 380쪽

이 책은 1920년대 초반 중한호조사의 결성을 둘러싸고 진행된 한중연대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한중일 3국 학계에서 공통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중한호조사의 지역별 사례의 개별 연구와 그 전체상을 동시에 복원하고자 한 첫 시도에 해당한다. 이로써 중한호조사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1920년대 초반 더 나아가서는 20세기 전반 한국과 중국이 공유한 항일역사를 이해하는 데 일조하고자 했다. 

이 책에서는 우선 중한호조사의 결성 배경을 살펴본 다음 중한호조사의 발단이 되는 한커우지역의 ‘중한국민호조사’, 중한호조사가 확장되는 창사 및 군소지역의 ‘중한(국민)호조사’, 중한호조사의 절정에 이르는 상하이지역의 ‘중한국민호조사총사’, 그리고 중한호조사의 대체 역할을 한 광저우지역의 ‘중한협회’를 대상으로 지역별 사례의 특징과 그 전체상이 모두 드러날 수 있도록 공시적으로 분석했다. 

신아주의와 공화주의 이념을 기반으로 결성된 중한호조사는 투철한 항일연대 의식을 접목시켜 결성됐다는 점이나 한중연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1920년대 초반에 결성된 첫 번째 조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이 그동안 관심 밖에 있었던 중한호조사와 한중연대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에서 한중연대사 또는 한중항일연대사라고 하는 새로운 연구분야가 본격적으로 개척되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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