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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대 이민주 교수 ‘제국과 검열’ , 2021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
극동대 이민주 교수 ‘제국과 검열’ , 2021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
  • 하영 기자
  • 승인 2021.07.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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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동대학교 이민주 교수
▲ 극동대학교 이민주 교수

 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는 교양대학 이민주 교수의 저서 ‘제국과 검열: 일제하 신문통제와 제국적 검열체제’가 2021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 극동대학교 이민주 교수
▲ 극동대학교 이민주 교수의 저서 '제국과 검열'

 이 교수의 저서 ‘제국과 검열’은 제국주의 시기 일본이 제국을 팽창, 유지하기 위해 검열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식민지 조선과 대만, 일본에서 행해진 신문검열을 통해 살펴봤다. 1920년부터 1940년까지 식민지 조선에서 발행된 신문은 물론, 일본 국내의 검열자료, 대만의 검열기록 등을 세세히 들여다봤고, 특히 검열로 삭제 당한 조선어 신문기사들을 모두 찾아내 이를 검열당국의 기록과 대조해보는 정밀분석을 시도했다. 

 이 교수는 “이 책은 신문지면에 게재된 기사들이 아니라 게재될 수 없었던 기사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때로는 백지로, 때로는 벽돌문양으로 깎여나간 글자들의 흔적을 미시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제국이 침묵시켰던 목소리에 주목하고, 나아가 신문에 작용했던 제국이라는 권력의 은밀한 움직임을 포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및 지원 사업은 기초학문분야의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해 국내 대학에 보급함으로써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 및 저술 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2002년부터 진행해온 사업이다. 기초학문 전분야 도서를 대상으로 일정한 심사를 거쳐 매해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해오고 있으며, 이 교수의 저서는 ‘사회과학’ 분야 우수학술도서에 포함됐다. 선정된 도서는 각 대학 수요조사를 거쳐 하반기 전국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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