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들뢰즈 지음 | 김재인 옮김 | 그린비 | 184쪽
들뢰즈가 그린 베르그손의 철학적 초상
세기의 철학자들이 빚어낸 차이와 생성의 존재론
들뢰즈의 기념비적인 저서 『베르그손주의』가 25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국내 초판본의 역자였던 김재인 교수가 새롭게 번역한 이 책은 들뢰즈 철학의 또 다른 기원에 대해 증언한다.
『베르그손주의』는 들뢰즈가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 『물질과 기억』, 『창조적 진화』와 같은 베르그손의 대표작을 요약 및 해설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들뢰즈의 수많은 개념들이 베르그손의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는 걸 깨닫는다. 실제로 철학자 조반나 보라도리는 들뢰즈의 니체 연구가 오히려 베르그손 연구에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그만큼 베르그손 연구는 들뢰즈 사상의 중핵을 차지하고 있다.
25년 만에 재출간된 이 책에서는 국내 초판본의 역자였던 김재인 교수가 보다 정확한 용어와 문장으로 들뢰즈의 철학을 옮겨 냈다. 무엇보다 옮긴이 주를 통해 들뢰즈의 개념 하나하나를 해설하여 “들뢰즈 용어 사전”의 역할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수께끼 같은 철학 개념들 사이에서 헤맸던 독자들에게 이 책은 들뢰즈 철학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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