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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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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원
  • 승인 2021.07.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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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끝별 지음 | 문학동네 | 396쪽

 

시인·평론가·연구자·교육자 정끝별이 집대성한 현대시론 

시집 『은는이가』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로 우리에게 친숙한 시인이자, 『파이의 시학』 『패러디 시학』 『시심전심』 등을 펴내며 평론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해온 정끝별이 시력 30여 년의 세월을 집대성한 『시론』을 문학동네에서 출간한다. 시인, 평론가, 연구자, 교육자로서의 꿈과 현장 경험과 시행착오를 밑거름 삼아, 지난 30여 년간 꾸준하게 진행·축적해온 ‘경험 시론’을 마침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그 어떤 수식도 붙이지 않은 ‘시론’이라는 순정한 제목은 한국의 현대시와 현대시론과 현대시사와 정면으로 마주한 것이자 그 어떤 치우침도 없이 시와 시론 그 자체를 다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겠다. 

한 분야의 론(論)과 사(史)를 써내기에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시간 30년. 정끝별의 『시론』은 현대 시론사에서 김춘수, 김준오, 이승훈, 오규원의 계보를 잇는 정통 시론으로, 이는 여성으로서는 처음 자리하거니와 여성 시론 연구자도 시론 자체도 점점 사라져가는 시대이기에 그 귀함과 반가움은 배가된다. 물론 드묾이 귀함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정끝별의 『시론』은 기존의 시론과 깊이 대화하고 때로는 대결하면서, 특유의 균형감 있는 시선으로, 꼭 필요한 것들만으로 충분히 방대하게, 새 시대의 새 시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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