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코로나-19와 한국의 거버넌스」 출간
코로나-19는 강력한 전파력과 높은 치명률 및 재감염지수를 자랑하는 범지구 차원의 감염병이다. 코로나-19가 국경을 초월해서 확산되는 만큼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서라도 국가 간 협력과 공조는 필수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 박영사는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 거버넌스를 다룬 ‘코로나-19와 한국의 거버넌스’(박재창 지음)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사회 총체적 위기 상황을 불러온다고 보고, 위기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문헌조사를 통해 위기 대응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한국이 성공했다는 평가가 빈발하면서 이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거버넌스 실체가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일은 단순히 보다 효과적인 감염병 억지 수단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 이상의 의미를 함축하게 되었다.
한국의 거버넌스 실체가 무엇인지를 밝혀낸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거기에 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것을 다른 나라에 이식하는 일이 과연 가능한지도 함께 규명해야 마땅한 일이 되었다. 그래야 한국의 방역 거버넌스가 미래 정부의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인 지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집필한 박재창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인류문명이 가히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와중에 한국은 코로나-19 대응의 방역과 치료에 있어 선도적 수범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 책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이 방역 정책을 성공적으로 집행하게 된 핵심 요인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책은 단순히 국내 독자만을 대상으로 기획되지 않았다. 영국의 러틀리지(Routledge) 출판사를 통해 ‘코로나-19, 가족주의 그리고 한국의 거버넌스(COVID-19, Familism and South Korean Governance)’라는 제목으로 영문판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지구촌 거류민 모두와의 공감을 겨냥하는 까닭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