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제 지음|학연문화사|236쪽
한시로 물든 땅, 신라 천년의 역사를 읊은 곳 ‘경주’
경주는 천년 역사만큼이나 많은 유물과 유적이 존재하지만 그만큼 많은 이들이 방문하여 수많은 시문을 남겨놓은 곳이기도 하다. 선인들의 발자취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왔고, 문헌에 전해내려오고 있다. 특히 지난 역사의 흥망을 되돌아보고 인생의 덧없는 삶을 토로할 수 있는 영감이 되기도 한다. 유적과 유물에 대한 설명서에 곁들여 옛 선조들이 경주에 대해 느낀 감흥을 이 책을 통해 함께하면 새로운 경주 산책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적을 거닐며 한 수 씩 읽어본다면, 나도 모르게 천 년 역사를 읊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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