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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양희덕 교수,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논문 게재
조선대 양희덕 교수,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논문 게재
  • 하영 기자
  • 승인 2021.07.09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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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전에 받은 긍정적 보상이 뇌에 미치는 영향 연구
-해마와 복측피개영역 활성화 사실 밝혀내
-"수면 질환 치료에 관한 연구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

조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양희덕 교수와 스위스 연구팀이 발표한 ‘수면 중 보상에 편향한 자발적 신경 재활성화(Reward biases spontaneous neural reactivation during sleep)’가 과학기술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7월 6일 자 논문으로 게재됐다.

조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양희덕 교수

양교수와 스위스 제네바 대학(University of Geneva), 로잔 연방 공과대학(EPFL)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수면 전에 주어진 긍정적 보상이 수면 중에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분석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EEG(뇌파)-f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해 수면 전과 수면 중 뇌의 상태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피실험자의 뇌를 촬영,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은 수면 전 피실험자에게 두 종류의 게임을 수행하게 한 뒤 하나의 게임만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피실험자에게는 ‘게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우 보상을 지급한다’는 조건이 제시됐고 게임이 끝난 뒤 피실험자는 EEG-fMRI 기계 장치에서 수면을 취했다.

'수면 전에 주어진 긍정적 보상이 수면 중에 뇌에 미치는 영향' 연구 사진

연구 결과 피실험자의 뇌를 ‘수면 중 깊은 잠으로 분류되는 N3’상태에서 살펴본 결과 수면 전에 주어진 긍정적 보상(게임 성공을 통해 보상받은 기억)이 수면 중에도 유의미하게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실패한 게임을 수행할 때 활성화 됐던 뇌의 영역보다 상대적으로 유의미하게 작용한 것이다.

특히 연구팀은 수면 중에 피실험자가 성공한 게임의 뇌 영역이 활성화될 때 사람의 장기 기억 장치와 관련 있는 해마(hippocampus)와 뇌의 보상회로와 관련 있는 복측피개영역(VTA, Ventral tegmental area)도 동시에 활성화가 됨을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양희덕 교수는 "앞으로도 수면 전에 주어진 자극이 수면 중 뇌의 기억 장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할 것이다"며 "수면과 관련된 연구를 바탕으로 기억력 향상 방법, 수면 장애 등의 수면 질환 치료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논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면학습-외부 자극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분석' 과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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