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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대학 구조조정 저지하라"
"일방적 대학 구조조정 저지하라"
  • 김조영혜 기자
  • 승인 2005.02.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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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개혁입법 조속 처리 촉구 전국교수대회 열려

▲이날 70여명의 교수들은 대학로에서 탑골공원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 김조영혜 기자
지난 19일, 전국교수노조,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 전국전문대교수협의회, 학술단체협의회 등 교수단체 회원 70여명은 서울대 의대 함춘회관 앞에서 전국교수대회를 열고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와 3대 개혁입법 조속처리’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교육은 산업이다, 라는 반교육적 모토를 내건 정부의 일방적인 대학구조조정 계획 아래 학과의 통폐합, 퇴출이 목전에 다가오고 있다”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권두 발언을 필두로 한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2월 임시국회 내에 국가보안법 철폐, 사립학교법 개정, 과거사진상규명법 제정 등 3대 입법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교수들은 “3대 개혁법안은 잘못된 과거 청산, 학문•사상의 자유와 인권을 유린해 온 국가보안법의 폐기, 족벌 비리사학의 전횡과 비리의 방패막이로 기능해 온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비정규직 문제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곳이 대학이며, 교육부와 대학당국은 그동안 대학강사의 열악한 지위를 강제해 부당이익을 취하고 교수사회 전체를 제도화했다”라며 “현행 비정규직 법안이 처리되면 대학강사만이 아니라 모든 대학교원의 비정규직화를 강행해 대학이 지닌 진리탐구 터전의 기능이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교수들은 대학로에서 탑골공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자진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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