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3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방안으로 교원확보율 60%, 교사확보율 55%이상의 여건을 갖춘 대학에 한해서는 해당학과의 입학 정원을 5분의 1로 감축하는 조건으로 내년부터 수업연한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국내외 자격기준이나 직업능력기준이 상향 조절된 △건축과 △유아교육과 △안경광학과 등과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성이 제기되 온 △공장자동화과 △전산과 △건축설비과 △전자제어과 등이 3년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년제 전환을 희망하는 전문대 학과를 대상으로 오는 6월 23일까지 전환신청을 받은 뒤 심의를 거쳐 7월중에 고시할 예정이다.
3년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학과로는 △한양여대 유아교육과 △서울보건대 안경광학과 △동양공전 자동화시스템과·건축과 △동아방송대 영상제작과·음향제작과·방송보도과·광과홍보과 △배화여대 사이버무역과·응용정보처리과 △숭의여대 문예창작과 △동남보건대 미용과·응급구조과·환경위생과·컴퓨터응용과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3년제 운영이 허용된 학과는 간호과, 방사선과, 임상병리과, 물리치료과, 치기공과, 치위생과, 작업치료과, 어업과, 기관과 등 의료관련 9개학과로 전체 입학 정원의 6.1%내에서 허용돼왔다.
이에 대해 김호동 동양공업전문대학 교수(공장자동화과)는 “3학년을 마치면 국가자격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4년제 대학과 경쟁이 본격화됐다”면서 “대학들은 교육의 질을 높이에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선기자 whwoori@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