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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과학
하늘의 과학
  • 이지원
  • 승인 2021.07.0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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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조원 지음 | 사이언스북스 | 612쪽

 

대한민국 항공 우주 과학 인재들을 길러낸 

30여년 교육의 정수! 

 

수학과 물리학은 어떻게 수백 톤의 쇳덩이를 하늘에 띄우는가?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는 하늘에 달려 있다! 

지난 5월 이루어진 제68차 한미 정상회담.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대통령이 만난 이 회담의 성과 중 하나로 미사일 사거리 지침의 폐기가 있다. 1979년 작성되어 42년 동안 대한민국의 미사일 주권을 침해했던 이 지침이 사라지면서, 우리는 미사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우주 발사체를 제한 없이 연구·개발하고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열 토대가 새로이 마련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아폴로 계획 이후 50여 년 만에 인간을 다시 달에 보내려 하는 국제 협력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한국이 10번째 참여국이 되고, 첫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제기가 올해 출고되는 등 하늘로 향하는 대중의 관심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이번에 (주)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낸 『하늘의 과학: 항공 우주 과학의 정석』은 이처럼 하늘을 꿈꾸고 이해하고픈 독자를 위해 항공기나 로켓, 인공위성, 우주 왕복선처럼 인류가 하늘을 날려고 고안해 낸 모든 장치가 따라야만 하는 수학과 과학 법칙을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저자인 장조원 한국항공대 항공 운항 학과 교수는 공군사관학교 항공 우주 공학과 부교수, 캐나다 라이어슨 대학교 겸임 교수 등을 거쳐 한국항공운항학회 항공 공학 위원장, 한국항공우주산학위원회 공력 해석 및 설계 분과 위원장을 맡은 대한민국 대표 항공 우주 과학자다. 대한민국의 항공 과학 인재들을 30여 년간 길러낸 경력 외에도 그는 한국가시화정보학회 우수 논문상, 한국항공대 최우수 교수상, 교원 업적 종합 부문 최우수상, 현대자동차그룹 우수 논문상 등을 수상하고 '원격 조종 날갯짓 비행체'를 비롯해 다수의 특허 및 실용신안을 보유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역량과 성과를 꾸준하게 인정받아 왔다. 

장조원 교수가 2018년부터 사이언스북스 블로그에 ‘하늘의 과학’이란 이름으로 월 1회씩 1년간 연재해 통산 30만 뷰를 달성한 글을 엮은 이 책에서, 그는 항공 우주 과학을 일반인의 눈높이로 풀어 쓴 전작 『비행의 시대』(사이언스북스)의 연장선상에서 항공 우주 과학의 기본이 되는 물리 법칙을 수식과 함께 설명한다.

수백 톤의 쇳덩이가 하늘에 뜨는, 현대인에게는 익숙하지만 사실은 쉽게 믿기 힘든 이 위업 속에 숨겨진 수학과 물리학 원리를 명쾌하게 풀어놓는 그의 강의에는 이해를 도울 연습 문제도 매 단원마다 포함되어 있다. 차근차근 내용을 정복해 나간다면 책의 부제인 ‘항공 우주 과학의 정석’이란 뜻처럼 수학의 언어를 통해 비행의 모든 것을 마스터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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