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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미중전쟁
1950 미중전쟁
  • 이지원
  • 승인 2021.07.0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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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 인사이트 ‘1950 미중전쟁’ 제작팀 지음 | 박태균 감수 | 책과함께 | 300쪽

 

오늘날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대립은 1950년 한반도에서 시작되었다! 

비주얼북으로 만나는 화제의 다큐멘터리 〈1950 미중전쟁〉

 

오늘날 세계 패권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그 전초전은 바로 1950년에 시작된 한국전쟁이었다. 한국전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관점으로 각국의 이해관계와 속셈, 판단이 어떠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2020년 7월,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아 방송된 KBS 다큐멘터리 〈1950 미중전쟁〉은 거대한 국제적 힘의 충돌이라는 새로운 접근과 최첨단 3D 기술을 활용한 실감 나는 전투 장면 등으로 호평받았다. 원작 다큐멘터리의 그 몰입감과 현장감을 고스란히 되살린 비주얼북 『1950 미중전쟁』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화면 전환이 되는 듯하도록 구성되었고, 시각 요소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변화무쌍한 배치로 리드미컬한 흐름을 자아내어 단숨에 끝까지 읽게 만든다. 

책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각국 핵심 의사결정자들의 오산과 오판이다. 전쟁 개시부터 참전, 전투 등 의사결정 과정에서 상대의 수를 읽고 판단하는 데에 수많은 오류가 있었다. 그 대가는 수많은 군인의 목숨과 한반도 주민들의 고통이었다. 

한국전쟁을 미중전쟁의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그 원인과 전개를 오산과 오판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미중전쟁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교훈을 얻기 위해서다. 아무쪼록 제대로 된 교훈을 통해 또 다른 오산과 오판에 의한 전쟁이 재현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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