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 선생을 연구해 온 박정규 한남대 교수가 20년간 모아온 단재 관련 자료를 충북도육청에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박정규 한남대 교수는 충북도교육청을 방문하고, 단재 신채호 관련 자료 86종 1백44권을 김천호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박 교수가 내놓은 자료는 '조선상고사', '조선사연구초', '한국을 빛낸 명논설' 등의 저서를 비롯해 단재 관련 중국·북한 자료, 1946년판 '을지문덕전' 원본, 1955년판 '신규식 시문집' 등이 포함됐다.
또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권업신문', '신대한신문' 등의 기사 및 사설 원본 등도 기증했다.
충북도교육청은 박 교수가 기증한 자료를 단재교육연수원 자료관에 전시해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1979년부터 청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해오다 1998년 학내 문제로 해직되기까지 해마다 학생들을 데리고 단재 사당에서 참배를 하는 등 20년 동안 단재 연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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