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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임치균·조현범 교수, 『연옥약설』 국내 최초 현대어 번역본 출간
한국학중앙연구원 임치균·조현범 교수, 『연옥약설』 국내 최초 현대어 번역본 출간
  • 이승주
  • 승인 2021.06.15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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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독한 탄압 속에서도 천주 신앙을 지켜 나갔던 신앙 선조들의 이야기 가득
- 한글 필사본을 판독·번역한 현대문과 판독문, 한문본까지 수록 공개

 한국학중앙연구원 임치균 교수와 조현범 교수가 19세기 중국에서 전래한 한문서학서 『煉獄略說』의 한글 필사본 『련옥략셜』을 판독하고 번역하여 『연옥약설』(360쪽, 2만원)을 출간하였다.

연옥약설 표지
연옥약설 표지

 이 책은 여러 측면에서 학술적 의의 및 국어학적 연구 가치가 있다.
 
 책 후반에 실린 한글 판독문은 박해시대 한글 천주교 문헌을 판독하여 역주본으로 간행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할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개항기 한국인들의 어문 생활을 연구하는데도 국어학적 연구 가치가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아울러, 각각의 예화들은 다른 종교의 유사한 이야기들과 비교하는 연구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한글 필사본 『련옥략셜』을 ▲현대 한국어(제1부 연옥약설 현대문)로 옮긴 자료와 더불어, ▲옛 한글의 판독자료(제2부 련옥략설 판독문), ▲한문본(제3부 煉獄略說 한문본)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또한 자세한 해제를 통하여 누가 왜 연옥약설을 썼으며, 언제 한글로 번역되었는지 등 한글 필사본 형성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조한건 신부는 간행사를 통해 “필사본으로만 전해지던 천주교 자료 가운데 하나인 『련옥략셜』을 두 분 교수님이 잘 다듬어주었다.”며 “이번 비판본을 통해 옛 신자들이 배우고 익혔던 연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새롭게 연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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