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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과학 과학하는 철학 3, 4
철학하는 과학 과학하는 철학 3, 4
  • 이지원
  • 승인 2021.06.11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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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윤 지음 | 철학과현실사 | 629쪽

3권의 부제목 ‘현대과학과 철학’은 최근 과학철학 주제를 다루며, 현대 과학의 혁명적 발전이 앞선 철학 전통을 어떻게 무너뜨렸는지를 말한다. 과학을 공부한 철학자 집단인 논리실증주의에서 과학의 지식 및 연구 방법에 관해 깊은 철학적 논의가 있었고, 저자는 철학적 문제에 과학적으로 접근했다. 그 근본적 계기로 프래그머티즘 철학자 콰인이 있었다.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도 자신들의 과학 연구에 어떤 철학적 사유 혹은 ‘비판적 사고’가 있었는지를 각자의 저서에서 밝혔다. 과연 과학자가 자신의 문제를 철학적으로 사유하면, 그들의 뇌가 어떻게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는가?

4권은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위해 가장 많은 페이지로 구성되었다. 저자에 따르면, 창의성을 위해서 통섭 연구와 철학적 사고, 즉 비판적 사고가 필수적이다. 우리가 뇌의 신경망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위한 자료를 구축한 후, 그 신경망을 흔드는 비판적 사고를 하면 뇌는 자기조직화를 통해 스스로 답을 찾는다. 그래서 창의성을 위해 질문이 중요하다. 문제는 어떻게 묻는가에 있다. 저자는 한국의 과학자가 자기 연구의 질문 방향을 찾도록, 이 책에서 인류가 물었던 철학적 질문과 그 대답의 난점을 쉽게 이해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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