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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괜찮아
넘어져도 괜찮아
  • 이지원
  • 승인 2021.06.10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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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노 지음 | 책속에지혜 | 216쪽

 

농부, 9급 공무원, 방송대 학생, 방송대 출신 1호 교수 

그리고 4년여의 투쟁 끝에 방송대 총장에 오른 쌀박사 류수노 

그가 실패와 좌절의 고통을 겪는 분들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 

우리는 이력서를 쓸 때 실패한 것은 대부분 뺀다. 이력서에 쓰지 못하는 숱한 인생 기록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력서에 밝히지 못한 그 많은 여정들이 진짜 인생이 아닐까? 

류수노 총장은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하여 국립대 총장이 되기까지 30여 년 공직생활 기간 중에 성공보다는 실패를 더 많이 겪었다. 수많은 실패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실패가 거듭될수록 더 정교하게 도전했다. 농사를 짓다가 공무원에 도전하였고, 방송통신대 농학과에 입학하여 학문의 길에 들어섰다. 1999년, 방송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모교 교수로 임용되었고, 마침내 2014년 방송대 총장 선거에서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교육부가 이유를 밝히지 않고 총장 임용제청을 거부하면서 교육부와 전쟁 같은 소송을 시작했고, 1심과 2심, 대법원을 거쳐 파기환송심(서울고법)까지 4년여를 마음에 큰 상처를 안고 버텨내었다. 학벌사회, 강고한 엘리트 집단 같은 유리벽과의 싸움이었다. 

이 힘든 기간 동안 류 총장은 두 가지에 몰두하였는데, 하나는 자연과학자로서 소홀히 했던 인문고전이었다. 서애 류성룡, 다산 정약용이 피눈물로 쓴 책들을 읽으며 세월을 견디는 지혜를 얻었다. 또 하나는 쌀 연구였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당뇨억제 성분인 탁시폴린을 많이 함유한 쌀 품종 슈퍼홍미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8년 방송대 제7대 총장에 취임하여 이제 4년차를 맞이한 그는, 공직 수행과 연구과정 중에 겪은 거듭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며, 지금 서 있는 변곡점의 어딘가에서 보이는 것을 기록하고, 전하고자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이를 통해 류수노표 희망의 메시지를 실패와 좌절의 고통을 견디고 있는 분들과 그동안 용기와 도움을 주신 분들께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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