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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전경희·안상호 명예교수, ‘천마아너스’ 인증패 수여
영남대 전경희·안상호 명예교수, ‘천마아너스’ 인증패 수여
  • 홍지수
  • 승인 2021.05.3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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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발전기금 기탁 개인·기관 중 대학 발전에 기여한 자 선정
80여 개인 및 단체 회원 선정…순차적으로 인증패 수여식 가져
차별화된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 마련 ‘기부문화’ 전파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28일 명예교수 2명을 ‘천마아너스(Chunma Honors)’ 회원으로 선정하고 인증패를 수여했다.

왼쪽부터 영남대 안상호 명예교수, 최외출 총장, 전경희 명예교수
왼쪽부터 영남대 안상호 명예교수, 최외출 총장, 전경희 명예교수

 ‘천마아너스’는 영남대가 2020년 신설한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이다.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고액기부자들을 예우하고, 대학의 새로운 기부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천마아너스 인증패를 받은 영예의 주인공은 전경희(71), 안상호(62, 안상호재활의학과의원 원장) 명예교수다. 이들은 모두 수 십 년 간 영남대에서 후학 양성을 위해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온 학계 원로들이다. 영남대 재직 당시 교육자이자 학자로서의 공헌뿐만 아니라, 퇴직 이후에도 대학 발전을 위한 기부 활동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이날 인증패 수여식에 참석한 전경희 교수는 “영남대학교는 제 인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8년 약대 신입생 시절부터 유학 후 모교 교수로 37년 간 재직하며 삶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곳이 영남대다”면서 “‘천마아너스’ 인증패 수여식이라는 명예로운 자리에 다시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영남대와 인연을 맺고 ‘천마아너스’ 회원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상호 교수는 “타 지역 출신으로 영남대 교수로 부임하며 대구와 연을 맺게 됐다. 당시 영남대 병원에 재활의학이 처음 도입되던 시기였다. 여러 선후배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오늘날 제가 재활의학 분야에서 역량을 쌓을 수 있었다”면서 “퇴직 후, 개인 병원을 운영하면서도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오늘 이 ‘천마아너스’ 인증패를 받는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사회에서 창출한 가치는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1억 원 이상 발전기금을 기탁한 개인 및 기관(단체) 중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인지도와 영향력이 큰 기부자를 선정해 ‘천마아너스’ 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80여 개인 및 단체(기관)가 회원으로 선정됐으며, 영남대는 회원으로 선정된 개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인증패 수여식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19명의 개인과 2개 기관에게 인증패를 전달했다.

 영남대는 천마아너스 회원에게 인증패를 수여하고, 주요 대학 행사에 외빈으로 초청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천마아너스 회원 중 장학회를 운영하는 경우 ‘장학생 초청 감사의 밤’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대학에 재직할 때나 퇴직 이후에도 변함없이 대학에 관심을 갖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대학은 물론 우리 사회가 예우를 해야 한다”면서 “기부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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