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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약학대학, 1,000억원대 가치의 항암·항염증 치료제 MMPP 개발 가시화
충북대 약학대학, 1,000억원대 가치의 항암·항염증 치료제 MMPP 개발 가시화
  • 이지원
  • 승인 2021.05.28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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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물질 MMPP의 염증성 질환 치료 특허 미국에 이어 중국에도 최종 등록
충북대 홍진태 교수.
충북대 홍진태 교수.

 

충북대(총장 김수갑)에 따르면 약학대학 홍진태 교수(종양이환연구센터(MRC)장,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와 이희범 교수 연구팀이 합성에 성공한 STAT을 타깃으로 하는 신물질 2-메톡시-4-(3-(4-메톡시페닐)프로필-1-엔-1-일)페놀(이하 MMPP)의 ‘STAT3 억제를 통한 각종 염증성 질환에 치료 및 예방’에 대한 네 번째 특허가 지난 5월 26일(수) 한국과 미국에 연이어 중국에서도 최종 등록 되었다고 전했다.

의약과 관련한 신물질 특허의 경우 중국은 등록 과정, 법규적용, 심사관점 등 한국, 미국, 일본, 유럽과 달라 등록이 어렵고, 성공률이 가장 낮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등록이 확정되기까지 한국 및 중국의 각 대형 특허 법무법인 책임 변리사들 및 대표들까지 대거 나서며 5차례의 공방을 거쳐 심사관의 이견을 대응해 얻어낸 결과다.

이번 중국 염증성 질환 특허 최종 등록 소식은 MMPP가 그동안 미국에서 신물질 및 제조특허, 암질환 특허, 염증질환 특허를 모두 성사시킨 만큼에 견줄만한 쾌거로 여겨진다.

MMPP는 홍진태 교수 연구실에서 Mailerd 반응법으로 최초 분리한 항염 및 항염증 효과를 지닌 부테날(Butenal)이란 물질의 효능 규명 과정에서 빛과 열에 대한 불안정한 특성을 개선시키기 위한 유사체 합성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신물질이다.

100여가지 후보 유사 물질의 합성 및 각각의 효능 검증을 통해 세포의 발달, 분화, 생장, 생존, 신생혈관합성 및 면역기능 유전자들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STAT3 타깃의 최종 치료제 후보물질로 MMPP가 개발되기 까지 문제 해결에만 10년이란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 과정 중에 독성 분석을 위한 정량구조활성분석(QSAR), 인공지능 스크리닝 타깃 기법의 개발, 미국 대학과 유기합성 공동 연구 컨소시엄 구축, 제약사를 통한 물질 약물가능성 검증, 실제 비임상시험의 수행, IP R&D 특허 전략 수행에 따른 8편 SCI 논문발표,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Theranostics』에 개발과정 등재 등 당시에는 낯설게 느껴졌을 새로운 기법들을 과감히 도입했고, 약학대학의 기초연구개발 영역을 뛰어넘어 거의 기업과 같은 추진력으로 신약개발의 행보를 지금까지 이어왔다.  

STAT3의 활성은 염증반응, 종양 생성 및 전이과정에서 넓은 범위에 걸쳐 핵심 역할을 하고 있어 최근 해외 대학 및 제약사들도 염증과 종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타깃으로 STAT3 억제제 약물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STAT3의 전단계 조절 인자인 키나제 JAKs (Janus kinases)억제 후보 약물의 경우 한 미국생명공학 기업이 계약금으로 11억 달러(약 1조1700억원)를 지급한 사례만 보아도 STAT3를 타깃으로 하는 MMPP 약물의 가치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홍진태 교수는 “STAT3단백질의 과다 활성이 단순한 암의 성장 뿐아니라 항세포자살, 신생혈관형성, 전이, 침윤, 항암제내성, 면역회피를 포함하여 종양의 개시, 발달, 진행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고, 최근 공인시험기관을 통한 MMPP의 비임상시험 결과가 안전한 것으로 평가 완료된 만큼 MMPP기술이 기업으로 이전되면 조만간 치료제로 개발되어 인류 암 치료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확인된 적응증 관련 MMPP의 기술평가 가치만 최소 80억원이며, 물질원천 특허까지 포함할 경우 1,000억원에 이를 것 추정된다.

현재 모 국내 제약회사가 기술 이전을 적극 검토중인 가운데 최근 2개 신약개발 회사도 적극적으로 기술 이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MMPP의 SATA3 타깃 치료제 개발의 행보가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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