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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하는 딸에게, 요즘 것들을 위한 직장생활 안내서
첫 출근하는 딸에게, 요즘 것들을 위한 직장생활 안내서
  • 김재호
  • 승인 2021.05.24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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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첫 출근하는 딸에게 (요즘 것들을 위한 직장생활 안내서)』 허두영 지음 | 사이다 | 200쪽

요즘 것들을 위한 직장생활 안내서

누구나 막 입사해서 조직에 적응해나가기는 쉽지 않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일, 새로운 인간관계에 놓이는 것이니 당연하다. 취업 압박면접보다 훨씬 어려운 직장생활! 이 책은 신입사원이 될 딸이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조직에 잘 적응하도록 아빠로서 돕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곁들여 직장생활 노하우를 알려준다.

기업 조직의 문화, 제도, 일하는 방식 등은 대부분 기성세대에 맞춰져 있어서 젊은 사람들이 취업한 후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이 녹록치 않다. 한쪽에선 입사 대란, 다른 쪽에선 퇴사 대란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힘들게 취업한 신입사원들이 조직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일은 정말 시급한 과제다.직장생활의 9할을 미리 알려주는 아빠의 편지

《첫 출근하는 딸에게》는 불안 끝, 행복 시작이라는 기대로 출근한 사무실 공기가 차갑다고 느껴지는 20~30대 직장인, 특히 여성들의 조직 적응을 돕고자 세상에 나왔다. 신입사원 시절이 대입이나 결혼보다 인생에서 더 중요한 변곡점일 수 있다고 본 저자가 사랑하는 딸의 행복한 출근길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낸 편지들이다. 만에 하나 두 딸이 아빠 없이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원고 한 글자 한 글자를 허투루 쓰지 않았다. 꼰대처럼 가르치고픈 욕망으로 장황하게 충고를 늘어놓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 썼다. 

*이 책이 가장 필요한 타이밍!
*곧 첫 출근인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때
*열심히 하는데 계속 더하라는 얘기만 들어서 지칠 때
*일은 내가 다 했는데 공은 선배가 다 가져가는 것 같을 때 
*업무 능력 평가를 공정하게 하는지 의심스러울 때 
*일하기 싫지만 일은 잘하고 싶을 때 
*하는 일이 나랑 도무지 맞지 않는다고 느낄 때 
*내가 하는 일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싶을 때
*다들 괜찮은데 나만 힘들게 일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내가 커피 타고 청소나 하려고 힘들게 취업 준비한 줄 아냐 따지고 싶을 때
*선약 있는데 묻지도 않고 갑자기 잡은 회식, 갈까 말까 갈등할 때
*나 때는 말야, 이보다 훨씬 힘든… blah blah~’ 하는 꼰대들 보기 싫을 때
*회사에서 자꾸 옛날 가치관만 주입하려고 해서 염증 날 때
*저 상사 밑에선 배울 게 하나도 없단 생각이 들 때
*여기서 계속 일하면 10년 뒤에 저 팀장처럼 후진 사람 될까 무서울 때
*어느 순간 매일 취업 사이트만 샅샅이 훑고 있을 때
*이 일을 계속하자니 내 가치관이(내 인간관계가) 산산조각 나는 느낌 들 때
*좋은 아이디어를 내도 결과물은 부장님 생각대로 나오는 듯해서 회의감 들 때
*밤낮 구분 없는 업무 카톡으로 사생활은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 때


프로 직장인으로 거듭나기‘발표력’, 셀프마킹하기, 나만의 작은 성공루틴 만들기이 책은 신입사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눠 제시하고 있다. 

1장 ‘프로 직장인으로 거듭나기’에서는 있어빌리티를 높이는 ‘발표력’, 셀프마킹하기, 나만의 작은 성공루틴 만들기 등 직장인의 자기관리와 자기개발 방법을 소개한다. 

2장 ‘관계만큼 중요한 건 없다’에서는 지혜로운 호구되기, 셰르파 같은 멘토 그룹 만들기, 직장 내 정치를 대하는 자세 등 직장생활의 질을 높이는 대인관계의 방법을 정리한다. 

3장 ‘밥값 이상 한다는 것’은 스노클링 대신 딥 다이빙, 과감하고 세련된 거절의 기술, 원하는 것을 얻는 요청의 기술, 선배가 묻기 전에 먼저 보고하기 등 일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요약한다. 

4장 ‘방향 잡기가 먼저다’에서는 나만의 원칙과 가치관 세우기, 조직의 가치관과 내 가치관 연결하기, 미래 이력서 업데이트하기 등 직장인으로서 삶의 목표와 원칙의 중요성을 다룬다. 

5장 ‘직장생활은 태도가 9할’에서는 적당히 쫀티 내기, 끝까지 해내는 연습, ‘운 없는 아이’ 전략, 엑스트라 마일&배드 마이너스 등 직장인의 평판을 좌우하는 태도, 성품에 관한 얘기들을 담고 있다.

회사에서 내 존재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일을 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그것을 지적받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때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일을 처리하는 속도보다 쌓이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느껴지는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이 책은 무수한 고민에 빠진 신입사원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주며 힘든 상황을 버틸 힘을 줄 것이다. 


<책 속으로>

p18. ‘프로 직장인으로 거듭나기’ 중에서
하버드 대학의 로빈 워드 박사가 1977년 이후 하버드를 졸업해 40대에 접어든 졸업생 1,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어. “당신의 현재 일과 노력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는데, 90% 이상의 졸업생이 ‘글쓰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어.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도 ‘글을 잘 쓰기 위한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고 응답했지. 글을 잘 쓰면 퇴근이 빠르고 진급도 빨라. 하지만 글을 잘 못 쓰면 퇴직이 빠르지. 신입사원도 예외는 아니야. 일 잘하는 신입사원을 가르는 잣대는 외국어 실력보다는 국어 실력이야.
실제 직장생활의 8할은 글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따져보면 사무직의 경우 일과 대부분을 기획, 제안, 보고를 위한 글을 쓰는 데 보내니까. 회의나 발표도 글쓰기를 전제로 해. 이메일도 글쓰기가 기본이고 말이야. 직장인에게 글쓰기는 그야말로 숙명이야.

p56. ‘관계만큼 중요한 건 없다’ 중에서
“사람이냐? 일이냐?” 고민하는 순간이 오거든 되도록 사람을 선택해야 해. 적어도 후회는 덜할 거야. 한 번 어긋난 관계를 회복하기는 성을 쌓기보다 어렵거든. 지금 당장은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길게 보면 손해는 아니야. 일보다 사람이 중요하니까. 일은 언제든 만회할 수 있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아. 
함께 했던 신입사원 중 선배직원과 관계가 좋았던 후배들은 업무능력이 빼어나지 못해도 좋은 평판을 얻었어. 제아무리 일을 잘해도 선배직원과 관계가 좋지 않은 후배사원들은 좋은 평판을 얻은 경우를 거의 못 봤지. 딸아, 지금 같이 일하는 선배 때문에 힘드니? 아니면 이해 안 되는 어느 직원 때문에 속상하니? 일보다 사람을 놓치는 게 훨씬 큰 손해라는 걸 기억해.

p96. ‘밥값 이상 한다는 것’ 중에서
입사가 늦어도, 작은 직장이어도, 적응이 늦어도, 칭찬의 말을 덜 들어도, 업무가 빨리 익숙해지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평가를 못 받아도, 승진이 좀 늦어도, 결혼이 좀 늦어도, 애를 늦게 가지거나 없어도, 좀 덜 벌더라도 걱정하지 마. 서두를 건 없어. 남과 비교하는 마음은 꺼버리고, 내 시계에 맞추는 거야.
‘어제의 나’보다 딱 1밀리미터만 성장하면 되지 않을까? 탈무드에 이런 말이 나와. “형제의 개성을 비교하면 모두 살리지만, 형제의 머리를 비교하면 모두 죽인다.” 
남보다 뛰어나려고 하기보다는 남다르게 살기 위해 노력했으면 해.

p137. ‘방향 잡기가 먼저다’ 중에서
시간 관리의 본질은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고 시간에 대한 통제력을 갖는 거야. 아빠가 추천하는 시간 관리 노하우가 있는데, 해야 할 일을 잠들기 전이나 아침 일찍 찬찬히 정리하는 거야. 5분이면 충분해. 잠깐 투자한 5분이 업무 중 5시간 이상의 가치가 될 수 있어. 또 일주일 동안 할 일은 주말에 5분 동안 찬찬히 정리하는 습관을 지니면 좋아.
구체적인 방법 두 가지를 알려줄게. 하나는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라는 시간 관리 도구야. 이 도구로 중요도와 긴급도에 따라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건데, 잘 활용하면 시간에 쫓겨도 평정심이 생겨. 중요한 일을 놓치는 실수는 피할 수 있을 거야. 이 도구는 삶에 적용해도 유용해. 중요하지 않은 건 없애거나 위임하고, 급한 건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으니까. 바쁜 삶도 개선할 수 있거든. 그러면 비전, 인간관계 등 중요한 데 집중할 시간이 생겨. 중요하고 소중한 일을 가장 먼저 하면서 살면 좋겠어.

p174. ‘직장생활은 태도가 9할’ 중에서
첫 직장생활이니 누구나 업무가 서툴 수밖에 없어. 본의 아니게 실수할 수도 있지. 이름과 호칭을 잘못 부르거나(어떻게 그걸 금방 다 외워), 파일을 첨부하지 않고 메일을 보내거나(급하다 보면
그럴 수 있지), 지각하거나(걱정하느라 잠 못 들어서 그럴 수 있지), 다른 방향으로 업무를 하거나(업무 파악이 금방 되나), 뒷담화를 하다가 들키거나(왜 하필 그 순간에), 분위기 파악을 못 하거나(그렇지 않아도 이미 노력 중이지). 사실 아빠가 했던 실수들이야. <중략>
‘운 없는 아이’ 전략에서는 즉시 실수를 알리는 게 중요해. “팀장님, 제가 오후 5시 제안서 제출 마감 시한을 맞추느라 급하게 보낸다는 게 최종 버전 말고 다른 걸 보냈습니다.” 그리고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거야. “제가 마지막까지 좀 더 꼼꼼하게 신경 썼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다음으로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거야.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그리고 실수의 원인을 되짚어보며 보완하고. “일정이 촉박해서 마음이 급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부턴 미리 준비하고, 사전에 팀장님께 진행 상황을 공유 드리겠습니다.”
실수에서는 꼭 교훈을 얻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 실수도 반복되면 실력이 될 수 있으니까.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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