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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청소년 한경대 첫 입학, 농업전문가의 꿈 키워
북한이탈청소년 한경대 첫 입학, 농업전문가의 꿈 키워
  • 이승주
  • 승인 2021.05.2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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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 한겨레중고등학교 농산업분야 연계 프로그램 운영 통해
“농업의 꿈을 이루고자 한경대학교에 진학했고 최고 농업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 이탈 청소년 후배들에게 경험을 공유하고 길을 알려주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이효정 학생은 북한이탈 청소년으로 올해 초 한경대학교 사회적 배려전형으로 입학했다. 그녀는 북한이탈 주민 자녀로써 북한이탈 청소년 교육기관인 한겨레중고등학교(경기도 안성소재)에 입학하여 2021년 2월 졸업했다. 

한경대 정문
한경대 정문

 현재 탈북인구가 3만 명이 넘어가며 이들의 경제적 자립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한경대학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부터 국립대학육성사업으로 한겨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북한이탈청소년들의 농산업 분야 진로 연결을 위해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에 따라 한겨레중고등학교에 교육실습용 스마트팜 시설 하우스를 새로 지었으며 고소득 원예작물 전 과정을 직접 재배해볼 수 있는 실습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또한 농업분야 진출에 뜻을 품은 학생들에게 재학생들과 멘토를 연결함으로써 사후 관리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작년에는 23명의 학생들(2019년 10명, 2019년 28명)이 수업에 참여해 1년간 기초 및 심화 이론·실기 수업을 수강했다. 이효정 학생은 수업을 통해 북한의 단순한 농업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팜, 치유농업 등 다각화되는 농업 분야에 희망이 있다고 판단해 한경대 생명공학부 원예생명공학전공에 지원했다. 
 이인석 기획처장은 “2018년부터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역사회기여 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한겨레중고등학교와 다양하게 교류하고 있으며, 더불어 북한 이탈 학생도 본교에 진학하여 뜻깊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복지대학교와 통합을 준비하고 있는 한경대학교는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창농을 준비하는 이들이 실패 없이 창농에 성공할 수 있도록 ‘예비 창업농부 모의창업 창농팜(farm)’ 사업을 추진하여 2020년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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