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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한 줄의 힘, ‘서강이 서강에게’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한 줄의 힘, ‘서강이 서강에게’
  • 홍지수
  • 승인 2021.05.21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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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단절된 관계 회복의 첫걸음, 학생 참여형 정문 현수막 프로젝트

2021년 5월, 서강대(총장 심종혁) 대외교류처는 정문 게시대를 통해 서강 구성원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서강이 서강에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학생과 동문을 대상으로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좋은 글귀를 공모하여 선정된 문구를 학교 정문 대형 현수막에 게시하는 이른바 ‘학생 참여형 정문 현수막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지속되고 학생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사회적 고립감을 느낄 학생들에게 학교와의 정서적 교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서로에게 전하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통해 개인의 존재감과 소속감을 느끼며 학교를 찾는 학생들이 하루의 시작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대감 역시 반영되었다. 

서강대 재학생과 동문 등 구성원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된 본 공모전 결과, 약 200여명의 학생과 동문, 교수,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짧은 기간임에도 학교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서 이렇게 큰 호응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서도 소속감과 유대감을 찾고자 하는 학생들의 열망을 반영하여, 본 공모전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로 선정된 정문 현수막 문구는 ‘우리 지금 만나지 못해도, 서강 항상 그대의 곁에’ (김연준, 일반대학원 21)이다.

서강대 정문 현수막에 김연준 학생의 당선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서강대
서강대 정문 현수막에 김연준 학생의 당선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서강대

김연준 학생은 ‘코로나로 인하여 비대면 수업이 지속됨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학교 및 사회와의 단절로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학생들에게 학교는 항상 연결되어 있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서로를 지켜주고 있다는 뜻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금 걷는 그 길, 내년에는 함께 걷는 길이 되길’, ‘지금 지나는 이 길에서 행복을 나누는 서강의 빛이 되길’, ‘강한 울림과 향기, 시작은 그대로부터’ 등 의미 있는 문구들이 많았다.

최종 선정작에서는 제외되었지만, 참가자들이 정성껏 작성하여 좋은 호응을 얻은 메시지들은 서강대 홈페이지에도 지속적으로 게시하여, 교내 구성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옥현 대외교류처장은 ’현수막에 게시된 좋은 메시지를 통해 학교에 오는 모든 이들이 좋은 영향력을 받길 바란다.‘ 며 학생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하였다.

아울러 ’정문 현수막 위치상 외부인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교내 구성원 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울림을 줄 수 있는 좋은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서강의 좋은 문화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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