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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해보건대] 교육에 현장을 녹이다…“실습만큼은 최우선으로”
[춘해보건대] 교육에 현장을 녹이다…“실습만큼은 최우선으로”
  • 조준태
  • 승인 2021.05.18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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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교육의 미래를 찾아서④ 울산 춘해보건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이 호흡곤란 대상자 모형으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춘해보건대

 

2017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향후 2030년 간호사가 약 15만8천 명 부족할 것으로 추계했다. 신규 의료인력의 배출보다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코로나19가 닥쳤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공공기관 보건의료분야 인력 약 1만2천 명을 신규 채용했다. 취업문이 더욱 좁아진 지금, 간호보건계열의 확실한 전망과 전문성은 학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보건대학의 입학과 졸업 이후를 더욱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보건계열 특성화대학으로 이름난 울산의 춘해보건대를 찾았다.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춘해보건대의 취업률은 86.7%(2019년 기준)이다. 이탈하는 학생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학생이 취업에 성공한다. 이러한 성과는 입학과 동시에 시작되는 ‘현장중심 교육’에서 비롯됐다. 춘해보건대를 졸업하기 위해선 1천 시간의 현장실습을 이수해야 한다. 교내에서도 실제 현장을 재현한 미러링 실습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간호사, 방사선사 등 현장 전문가를 초청한 강의도 수시로 열린다.

입학부터 취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현장중심 교육’

현장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집중한 커리큘럼이었다. 김기홍 춘해보건대 교수(방사선과)는 “생명과 연관되는 일인 만큼 실습 하나만큼은 조금이라도 더 잘할 수 있도록 고민을 거듭했다”라고 전했다.

학생이 졸업한 이후에도 대학은 노력을 그치지 않았다. 춘해보건대는 매년 졸업생이 취업한 산업체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가졌다. 취업 현장의 실질적인 필요를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더해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만족도 조사를 가져 더 강조돼야 할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수용해 교육을 다듬었다.

병원에서 협업은 필수다. 그런 만큼 최근 조사에서는 공동체 역량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고 한다. 관련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대학은 인문학 특강과 동아리를 통한 봉사활동 등 여러 비교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렇게 입학부터 졸업, 취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춘해보건대의 교육과정은 학생에겐 탄탄한 업무능력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산업체엔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기반이 됐다. 

김희진 춘해보건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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