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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케크에서 “제1회 한국학발전 세미나” 열려
비슈케크에서 “제1회 한국학발전 세미나” 열려
  • 방완재
  • 승인 2021.05.12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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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단체 사진
참가자 단체 사진

2021년 4월 30일(금) 비슈케크 소재 유로파호텔 대회의실(2층)에서 ‘제1회 키르기스스탄 한국학 발전 세미나(이하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본 세미나는 ‘중앙아시아 한국대학’의 한국학센터가 주최를 하고, 주키르기즈공화국 대한민국대사관, 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이 후원을 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본 세미나의 주제는 “키르기스스탄 한국학 발전 전략 모색”, 그 세부 주제는 “한국 ODA(국제개발협력) 중점협력국 키르기스스탄 선정의 의미와 그 활용 방안”이었다. 키르기스스탄이 제3기(2021-25년) ODA 중점협력국으로 선정이 된 것에 발맞추어 기획된 본 세미나는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한국학센터 백태현 소장(KF 파견교수)이 진행을 하였고, 주관 대학인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세리쿨로바 미나라 총장의 개회사, 주키르기스스탄 대한민국대사관 하태역 대사와 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 한 베체슬라브 니콜이비치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기념공연으로는 중앙아시아 한국대학과 키르기즈 한국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팀의 공연이 있었다.

본 세미나의 참석자는 주제 발표자 2명, 패널발표자 4명 외에 수도인 비슈케크와 인근 추이 주의 슈콜라(초중고) 교장 및 교감, 그리고 비슈케크 및 추이 주의 교육행정 담당자 20명이 참석을 하였다. 오전에 진행된 주제 발표는 (사)한키르기즈친선교류협회 김철용 회장이 “중점협력국 지정의 의미와 활용”,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세리쿨로바 미나라 총장이 “키르기스스탄 한국학교육 ODA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오후에 진행된 패널발표는 백태현 교수가 “키르기스스탄의 한국학과 ICT 분야 융합 방안”,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텐 이리나 교수가 “키르기즈 한국대학의 한국어 온라인강의 및 원격교육 현황”, 비슈케크 41번 슈콜라 크라브초바 빅토리야 교장이 “키르기스스탄의 한국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비슈케크 62번 슈콜라 쿠투예바 아나라 교감이 “한국어: 교류와 소통의 토대”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특히 패널발표에 참여한 두 명의 슈콜라 교육담당자의 발표를 통해 현재 슈콜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어교육의 현황과 문제점을 보다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지난 4월 3일~5일 간 박병석 국회의장은 최고위급으로는 처음으로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하여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 탈란트 마미토프 국회의장 및 울루크베크 마리포프 총리와 회담을 갖고 ODA 중점협력국으로 신규 선정된 키르기스스탄과의 개발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한바 있다. 그렇지만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ODA 자체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이런 사정을 반영하듯 세리쿨로바 미나라 총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을 한 세미나 말미의 집중토의 시간에는 발표 내용에 대한 다양한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많은 참석자들은 본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는 소감 피력과 함께 향후 교육분야 ODA 사업을 통해 한국학교육 환경 개선 및 한국의 ICT(정보통신기술) 등 한국의 선진적인 혁신 기술도 배울 수 있는 통로가 열려 가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본 세미나를 기획하고 백태현 교수는 “키르기스스탄의 ODA 중점협력국 선정의 의미는 매우 크며, 이를 통해 이 지역의 한국학도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키르기스스탄 내 한국학의 정체성 확립은 곧 한국형 발전모델 전수 및 키르기스스탄 내 한국의 위상 제고를 도모하고자 하는 ODA의 기본 목표와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일선 교육담당자와의 상호 협력과 소통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야 과제이다”며 본 세미나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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