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대학·전문대 입학 정원이 사상 최대로 1만5천여명 감축됐다.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2005년도 대학 및 전문대학 입학정원 조정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입학정원은 62만9백40명으로, 대학 6천1백4명(38.9%), 전문대 9천5백97명(61.1%) 등 총 1만5천7백1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1만1천5백14명이 감축됐었다.
이번 결과는 교육부가 재정지원 사업을 선정할 때, 참여요건으로 일정정도의 교원확보율, 학생등록률을 요구함에 따라, 대학들의 학생정원이 감축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 전문대학 재정지원사업 등을 통해 감축된 인원은 1만3천5백44명으로 전체 감축 인원의 86.3%를 차지했다. 반면 대학이 자체적으로 감축한 정원은 2천1백57명(13.7%)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천2백3명(7.7%), 지방에서 1만4천4백98명(92.3%)이 감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의 입학정원을 2009년까지 1만2천명 줄이고, 사립대에 전임교원확보율 준수 목표를 제시하는 등 대학구조개혁을 통해 입학정원의 15%인 9만5천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 대학·전문대 입학정원 감축 현황
2005년도에 감축되는 1만5천7백1명 가운데, 국립대 정원은 2천2백27명(14.2%), 사립대 정원은 1만3천4백74명(85.8%)으로, 사립대 감축인원이 국립대에 비해 6배 가량 많았다.
대학 | 감축인원( 단위 : 명) | 대학 | 감축인원 (단위 : 명) |
광주대 | 560 | 강원전문대학 | 560 |
삼척대 | 129 | 경기공업대학 | 32 |
서울대 | 625 | 경도대학 / 오산대학 | 202 / 80 |
성균관대 | 100 | 고려대병설보건대학 | 50 |
이화여대 | 68 | 남도대학 | 30 |
전주대 | 389 | 대구미래대학 | 530 |
충남대 | 386 | 대구산업정보대학 | 548 |
호원대 | 830 | 순천제일대학 | 340 |
※ 출처 : 교육인적자원부,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