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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간호학과 공병혜 교수, ‘탄생 철학과 생명윤리’ 발간
조선대 간호학과 공병혜 교수, ‘탄생 철학과 생명윤리’ 발간
  • 이승주
  • 승인 2021.04.28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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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공병혜 교수가 저서 '탄생 철학과 생명윤리'를 발간했다.

공병혜 교수
공병혜 교수

'탄생 철학과 생명윤리'는 인간을 ‘죽어야 할 운명’으로 사유하는 방식에서 ‘탄생한 존재’로 전환하여 사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탄생 철학은 이 세상에 비자의적으로 태어남의 강제성과 스스로 시작하는 자유 사이의 긴장 관계를 다룬다. 거기서 소크라테스로부터 칸트 그리고 아렌트로 이어지는 인간 탄생의 기원과 인간 실존의 물음, 부모의 의무와 자식의 권리, 그리고 무엇보다도 ‘죽음으로 가는 존재’로부터 ‘스스로 시작하는 존재’로 전환된 인간 행위의 ‘탄생성’의 의미가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다. 
공병혜 교수는 “오늘날 우리는 인간게놈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배아의 유전자 편집이나 치료 등을 통해 인간 탄생과정에 대한 통제와 조작이 가능한 기술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출산문화와 생명정치 현상을 분석하고, 아렌트의 ‘탄생성’에 기반한 생명윤리의 실천 방식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공병혜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석사 학위를, 하이델베르그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통령 소속 국가생명윤리심의 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는 ‘돌봄의 철학과 미학적 실천’, ‘칸트-판단력 비판’, ‘간호윤리’, Die aesthetische Idee in der Philosophie Kants, ‘칸트와 윤리학’(공저), ‘칸트와 미학’(공저), ‘생명윤리’(공저), ‘생명, 인간의 경계를 묻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미학입문’, ‘쉽게 읽는 쇼펜하우어-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가다머 고통에 대해 말하다’, ‘탄생철학: 죽음의 철학을 넘어서’, ‘돌봄과 치유의 철학’(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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